한국 17일

​도착 17일 - 전주여행 1 

아빠, 엄마, 오빠, 언니, 조카와 함께 떠나는 전주 여행 

되게 되게 멀줄 알았는데 이리저리 길이 뚫려 2시간 반 밖에 안 걸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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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휴게소는 당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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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동도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그래도 안성 휴게소 우동이 더 맛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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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 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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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라면

조카용 돈까스 

어른들이 다 먹는게 함정 

분명 전주에 가서 콩나물국밥이든 뭐든 점심을 먹으려고 했던 건데, 

휴게소에서 배를 다 채워버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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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한 번 쉬고 오니 점심 시간 훨씬 지나서 전주에 도착 

전주는 처음인데 그렇게 다른 느낌은 아직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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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내 한복판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번화가를 한 바퀴 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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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거리라는 곳을 쭉 따라 걷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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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발자국 말고는 달리 볼 것도, 할 것도 없다 

​​​한바퀴 둘러보고 돌아와서 잠시 숙소에서 쉬었다가 

막걸리촌을 향해 길을 나섰다. ㅋㅋ 

막걸리 한 사발, 두 사발 할 예정이니까 차는 두고 택시 타고 이동

택시기사님이 친절하시다. 

막걸리촌에 가면 손님들이 가달라고 한다는 용진집?이 문 닫으면 

그 맞은 편에 두 여인을 가면 된다고 추천도 해주시고 ㅋㅋ 

용진집이 문 닫아서 두여인 막걸리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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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나오는 지는 모르겠지만 기본으로 막걸리 한 주전자, 두 주전자에 따라 함께 나오는 반찬과 안주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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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알아서 탁주와 맑은 막걸리로 한 주전자씩 시켜주셨다.  

맑은 막걸리도 괜찮지만 그래도 역시 탁주가 익숙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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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으로 두부 김치부터 시작해서 김치전, 뚝배기 불고기, 생선 조림이 나오고 

뭔가 계속 나온다. ㅋㅋㅋ 

근데 김치 콩나물국이 제일 맛있었음 ㅋ 

이래저래 먹고나니 배가 엄청 부르다.

배가 터지게 먹고나서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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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봐요 빽다방 

커피가 진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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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 옆에 있는 장난감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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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 신고 다녀 본 기억이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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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돌아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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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맥도날드보다 많은 것 같은 풍년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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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빵에 딸기잼이라니

뭔가 정말 이해하기 힘든 취향의 빵이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ㅋㅋ 

그렇지만 한 번 먹어본 경험으로 괜찮음 ㅋ 

그보다는 카스테라가 진짜 진하니 우유랑 같이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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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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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막걸리 드시고 주무시고 

우리들만 소화시킬 겸 나와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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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떤 빵을 팔지 궁금한데 

밤에만 봤다 

전동 성당

결국 안에 들어가보지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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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만 구경 

일요일에는 오전에 미사 때문에 오후 몇시에 개방한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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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랑 만두집

진짜 스톡홀름 사는 맛 전문가도 알 정도로 유명한(?) 만두집

그정도로 유명한 건 아니고 맛 전문가가 여길 아는 게 더 대단한 것이 사실임

(뭔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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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만두를 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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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 군만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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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만두가 제일 맛있고 다른 건 별로 

만두 먹고 나서는 치즈 점보 닭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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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닭꼬치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살이 퍽퍽해서)

치즈가 잔뜩 늘어나니까 맛있다 

양념도 맛있다

비린 맛과 양념맛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느끼며 먹어치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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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그렇게 깨끗한 인상으로 남았나보다 오빠에게는 

돌아와서도 전주 한옥마을이 그렇게 깨끗하고 좋았다고...

같은 걸 보고도 이렇게 다르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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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치고 엄청 따뜻했던 날이지만 여전히 쌀쌀한 밤인데

혼자서 버스킹하던 청년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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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사람도 없고 운치 있어보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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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낮은 돌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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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걸어나와서는 택시 타고 돌아오는데 

(도저히 다시 걸어서 돌아올 체력도 기운도 남아있지 않았음)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신기해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 

내 폰은 더이상 로밍을 지원해주지 않아..ㅠ_ㅠ

나도 선불유심카드 살걸...

다시 후회가 되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