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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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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 Sweden/살아남기 Survival in Sweden

페인트 칠하기

양장군 2016. 8. 5. 03:54

페인트 칠 


(2106.) 


짐을 옮기기 전에 페인트 칠을 해야 했다.

안방, 거실 한쪽 벽, 작은 방들, 현관 복도


정말 아찔하다. 

도대체 이 나라 애들은 왜 그렇게 벽지에 환장을 하는지.. ㅠ_ㅠ


그나마 이렇게 단색이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이노무 어두운 색을 커버하려니 ㅠ_ㅠ


문틀과 바닥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에 먼저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페인트가 바닥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바우하우스에서 같이 사온 비닐을 열심히 깔아주었다. 

그리고 콘센트와 조명 스위치에도 마스킹 테이프를 붙인 후

드디어 페인트 칠하기 시작 


어차피 센스가 없으니까 그냥 무난하게 하얀색이 최고다. 

그래서 클라스올손과 바우하우스에서 총 5통을 샀다. 

 

롤러와 페인트 담는 통, 그리고 붓도 샀는데

제품은 확실히 바우하우스 제품이

그리고 조금 더 가격이 나가는 제품이 

발림도 좋고, 사용하기도 좋다. 


롤러 쓰는 게 재밌어 보여서 시작했는데 

진짜 힘들다 ㅠ_ㅠ

꾹꾹 눌러서 롤러질을 해줘야하고

처음에야 물론 대충 해도 되지만,

하다보면 얼룩덜룩 저 보이는 것들이 

너무 눈에 거슬려서 계속 칠해줘야 해서 힘들다. 

천장 근처 벽도 열심히 칠해줘야 하니까 팔도 아프다. 


이게 그나마 한 두번 칠한 후 

게다가 라디에이터와 연결된 관 뒤쪽도 붓으로 칠해줘야 해서 아놔 힘들어 


열심히 칠하고, 마스킹 테이프 뜯어낼 때가 제일 재미나다! 

ㅋㅋㅋ 


집에서 제일 먼저 칠한 곳이 이 방이라 제일 어설픈게 보이지만 

그래도 그 어두웠던 느낌이 밝아져서 만족! 


날씨 참 좋다 

막간 쉬는 중 


두둥! 

그리고 거실 벽 한쪽 

아 진짜.. 

정말 센스 하고는....

이런거 붙일 바에 그냥 냅두라고...

도대체 왜때문에

이런 걸 붙이는 거냐고... 


그래도 한 번 칠해봐서 바닥에 비닐 까는 것은 좀더 깔끔해짐 ㅋㅋ 


오후 늦게 시작해서 조명도 없이 (아직 이사 전) 

이케아 스탠드 조명 하나 들고 와서 계속 페인트 칠을 했다.

힘든데 재밌어 ㅋㅋ 

가려지니까

아니면 색칠 공부 같아서 그런가? 

이래서 사람들이 비밀의 정원인지 화원인지를 그렇게 하는 건가 


다음 날 다시 보기 


(이사 후) 

냉장고는 새 흰 벽 옆에 ㅋㅋ 


그리고 복도 벽...

아... 이 스트라이프는 또 무엇인가..

도대체가 집이 일관성이 없어 일관성이... 

하긴 이런 스트라이프를 온 집안에 도배해놨으면 

좀 병원같은 느낌 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삼면을 둘러싸고 있는 이 벽지도 이제 덮어보자, 하얀색으로 



애프터 

페인트 칠 완성 


하얗게 채웠어 


같은 구도의 비포가 없지만

이걸로 괜찮아

하얗게 됐으니까.. 


그리고 작은 방 한 벽에 가득 채워져있던 새들도 하얗게 칠해버리고 

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방, 사면에 발라져있는 하트 벽지..

그곳만 발라버리면 이제 끝... 

문제는 올해 안에는 안될거라는 거..

내년 여름방학 프로젝트로 마무리 짓는 걸로 

여기서 타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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