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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베를린 (37)
양장군 in Sweden / Germany
토요일 머리하는 날 - 헤라 최(Hera Choi) 저녁 5시 예약을 하고, 머리를 하러 갔다. 카톡을 통해서 예약을 하는데, 그 시간에는 딱 한 팀만 받아서 머리를 한다고 한다. 목요일이나 금요일, 더 일찍 하고 싶었는데, 빈 시간이 토요일 오후 5시라 (알고보니 사실 마지막 타임은 5시 이전인데, 다음 주에도 빈 시간이 별로 없어서 토요일 저녁 시간에 예약을 받았다고 하셨다. 보통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 이전까지라 머리하는 시간을 감안해서 예약시간은 저녁 6시나 7시전까지 가능한 것 같다) 특별히 계획 없는 토욜이라 바로 예약을 했다. 현금만 받는 곳이라 현금을 미리 준비해 가야 하는데, 예약을 할 때 비용도 알려주신다. 근데 깜박하고 우리는 현금을 안 가져가서 내가 머리하는 동안 오빠가 근처에..
금요일 BIS 방문 - 블루카드 신청 프로세스 완료 블루카드 발급 완료 8월 24일(1일째) - Hiring manager에게 베를린에 잘 도착했다고 연락함. 비자 어떻게 됐느냐, 업데이트가 없다, 걱정이 된다 해서 비자 팀에게 연락해서 베를린에 왔다, 내 pre-approval 비자는 어찌 되었니 물어보니 블루카드 발급 신청하자고 메일 답장이 옴, 서류 만들어서 메일로 모두 보냄 8월 25일(2일째) - 필요 서류 BIS 제출 (보통 4-8주 걸린다고 하는데, 좀더 빨리 처리된 경우도 있다고 하며 안심시키려 노력함. 9월 15일 일 시작해야 한다고 알렸다고 함) 9월 3일(11일째) - 첫번째이자 거의 마지막 피드백 (서류 접수 완료) 9월 8일(16일째) - BIS appointment 요청 메일 받..
목요일 디스트릭트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홈메이드 레모네이드 한 잔 (넘나 신 것, 단 맛 아니라 안 먹을듯) 커피 첫 맛이 일단 신맛 아니라서 좋았고, 왠지 곡물맛이 나서 맛있었는데, 확실히 다른 카페들보다 가격이 있긴 하다. 그래봐야 스웨덴만큼 하지는 않는 듯 하지만. 무덤 산책(?) 프리드리히샤인 동네 구경을 가기로 하고 트램을 타러 가는데, 베를린 장벽 기념관이 근처에 있어서 거길 슬쩍 지나가려고 하는데, 공원 같은게 보여서 그 사잇길로 가자고 (아니 구글 맵에서 길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해서 오빠를 데리고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무덤 공원(Friedhof Berlin (II. Sophien-Friedhof)-1827년 조성)이었던 것 같다. 한낮이라 고즈넉하니 산책도 하고 (의도한 건..
수요일 블루카드 (워크 퍼밋) 업데이트 & 여권 사진 촬영 (DM) 아침으로 도넛을 먹고 있는데, 회사 비자팀에게 Appointment 메일이 왔다. 아, 드디어! 15일에 일할 수 있겠구나! 아직 확실히 approval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하지만 지나고보니 거의 100%), 거의다 되었구나 싶어서 BIS에서 요청한 마지막 서류(라기엔 사진, 여권)를 준비하기로 했다. 여권이야 있으니까 그냥 가져가면 될 일이고, 여권 사진을 가져오라는데 최근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사진이어야 한다고 해서 현재 여권에 사용한 사진은 안되겠다 싶어서 사진 자동 촬영 기계라도 찾아야 하나 했는데, 역시 인터넷은 자료의 보고. 직접 앱을 이용해서 촬영한 후 근처 DM이나 로쓰만에서 프린트한 사람들의 블로그를 보고, 일단..
화요일 소방차 출동 갑자기 옆집에서부터 시끄러운 경보음이 울리더니, 우리 집에서 크게 울리기 시작했다. 처음에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어 서로 얼굴만 쳐다보다가 계속되기에 문을 열고 밖에 상황을 보니 옆집 사람이 아마 밑으로 내려가야 할 것 같다고 한다. 후다닥 옷을 걸쳐 입고, 핸드폰만 챙겨서 비상 계단을 통해서 1층으로 내려갔다. 숙소 빌딩 전체에 경보음이 가득하고, 비상 계단 쪽 환풍기가 어마어마한 소리를 내면서 작동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어디에서도 냄새나 연기가 보이지는 않아서 그다지 급한 마음 없이 계단을 내려갔다. 처음에는 화재 경보 훈련인가, 혹은 잘못 울린 경보인가 싶었는데, 1층 건물 밖에 나가 있으려니 사람들이 슬금슬금 하나둘씩 내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방차가 한 대 도착하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