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다가 정신을 못차리겠다 싶어서 놀이터로 산책을 나왔다. 바람이 초속 12미터로 불건 말건 사람들이나 아이들은 각자 저의 목적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끔 모여서 친분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저 사람들은 어떻게 친해지게 됐을까 그 처음을 상상해 본다. 놀이터에 비슷한 나이대의 아이들을 품에 안거나 뛰어 노는 애들을 살펴보거나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역시 계기는 아이들 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작은 유치원?? 비슷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데릴러 오면서 만나게 되고 시작된 대화에서 좀더 사적으로 대화가 변화가 된 순간은 어느 지점이었을까? 동네 친구? 직장? 시간이 날때 하는 취미? 술 약속, 커피 약속, 식사 약속? 뭐가 됐든 서로가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지는 순간 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