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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11.07 샌디에고로 출발 본문

Travel/샌디에고와 뉴욕 San Diego n NY

11.07 샌디에고로 출발

양장군 2013. 11. 8. 07:00

11월 7일 

스톡홀름 - 프랑크푸르트 - 토론토 - 샌디에고



신랑이 몸담고 있는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회가 샌디에고에서 열렸다.

왠일로 PI가 발표하라고 가란단다. 

미쿡의 미짜도 모르는 사람이라 쫓아가기로 했다.

가는 날까지도 한 톨의 기대도 없었던 여행이었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스따아뜨~~ ㅋㅋ


스톡홀름 알란다 공항 면세점, 

출발일은 11월 7일

학기 수업 중 Period 1이 끝나고 2가 시작되려는 마당에

주섬주섬 짐 챙겨들고 미국으로 쓩! 


11월이 되자마자 아마도 공항들은 다 크리스마스인 것 같다. 

스웨덴의 상징인 것 같은 무스와 진저쿠키 


텅 빈 게이트 앞, 

스웨덴에서 나갈 땐 항상 이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음 ㅋㅋ 

심사하는 것도 짐 검사하는 것도 항상 씸플! 

(현재까지는) 


11월답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휴양의 도시 샌디에고로 갈거라고!! 음하하하 


우리가 탄 비행기는 루프트한자! 

창밖으로 보이는 사스 아님 


비가 내리던 구름을 지나 높이 높이 올라가니 

쫙 깔린 구름밭 


첫 환승지인 푸랑크푸르트까지 고작 5시간 비행

그래서 요따위 간단한 간식을 노나준다.

냉동한 걸 데워서 줘서 그닥 맛은... 

그래도 주는 게 어디냐능... 

UA는 짤 없다능... ㅋㅋ 


계속 날아가는데 무지개가!! 와! 


구름 위로 보이는 무지개라니! 색다르군 


그간 봐왔던 비행기 창문 너머 하늘과 구름 중 가장 가장 가장 가장 멋지고, 마음에 드는 광경이다. 

내려서 뛰어 놀아도 될 것 같은... 

(그럼 신랑 좋은 일만 하는 거다 ㅋㅋ)


독일 거의 도착 

어차피 나가지도 못할 거 창문으로 구경이나 

생각보다 빌딩이 많은 복잡할 것 같은 도시 


우리 짐 옮겨주세요! 얼릉얼릉! 

빼놓지 말고~~ 


쪼만한 알란다 공항보다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좀더 큰 것 같아서 

시골촌년답게 구경 좀 하려고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비행기 타러 갔는데 계속 두리번 거렸다가는 비행기 놓쳤을 뻔.. 

시간 더럽게 오래 걸리대... ㅋㅋ 


터미널도 옮겨 타야 하고.. 


무사히 안착한 담 비행기(역시 루프트한자, 다행이었음..ㅋㅋ) 

캐나다 가는 중.. ㅋㅋ 


토론토까지 약 8시간? 이었던가.. 무튼 긴 비행이므로 먹을 게 필요함 ㅋㅋ 

알란다 공항에서 사온 스웨디시 오거닉 과자라는데

오빠 친구 선물 주려고 사다가 먹어볼 요량으로 사왔는데 무척 마음에 듦!! ㅋㅋ 


완전 참깨 과자! ㅋㅋ

하비스트 비슷한데 달지 않아!! 

고소하고 담백담백! 

버터 발라 먹어도 맛있음 ㅋㅋ 

비싸긴 한데 있다면 종종 사먹겠어!! ㅋㅋ 

짜지 않은 스웨덴 과자라니!! 


비행기 타자마자 나온 첫끼 

파스타.. 쳇.. 

샐러드와 빵만 먹을만.. ㅋ 


오빠가 먹은 비프 라이스도... 고기 냄새... 

그래도 내한테는 이게 낫다.. ㅋㅋ 


공부한답시고 교재 좀 담아왔지만 결국 영화 '*베를린' 보고, '몬스터 대학' 보고 잠 좀 자고 하니까

어느새 토론토!! ㅋㅋ 

*류승완 감독 영화라 진작 보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봤는데 하정우씨 연기도 잘하지만, 그 액션 빠바바박! 하는 그 절도있는 움직임 굉장히 멋졌음!! 오랜만에 류승범같은 연기도 좋았고 ㅋㅋ 나중에 집에 와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봤는데, 요새 트렌드는 북한식 쌈박질인가? 거참 우리나라식으로 버무려놓으니 상당히 멋지군..  


내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나온 간식

아 저 미트볼처럼 생긴 것은 소세지

안에는 칠리칠리 같은 게 들어있었는데...

정말 소세지는 독일이 갑이구나..

참 맛나다.

기내식 싫어하는 신랑도 원더풀! 외치며 내 것 마저 먹어주었다. ㅋ


우리가 기다리던 게이트 F51 


요기도 꽤 크구나 공항이 

그래도 일단 규모가 크면 마음에 든다. ㅋㅋ 

크고 높은 거 좋아함 

하지만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이제 토론토에서 샌디에고 가는 비행기를 타야한다. ㅠ-ㅠ


그래도 이제 거의 다 왔다.

비록 5시간의 비행이라고 아무 것도 안 주고

커피도 더럽게 맛 없고

좌석도 좁아터진 UA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 희망으로.. 


여기....

샌디에고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 

무튼 공항이 우리 머무는 곳과 상당히 가까웠음 


샌디에고 공항에 내린 후 가진 첫 인상? 느낌은?


제주도 같음...

진심 제주도 같은걸? 


공항 앞에서 바로 택시 잡아타고 10분 거리의 하얏하얏 호텔로 이동! ㅋ 

이럴 때 아님 언제.. 라는 게 빌어먹을 이놈의 안타까운 근성... ㅋㅋ 애니웨이

우리는 23층~ 베드는 킹으로 부탁드립니다.

2인용 침대를 1인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말이죠... 긁적.. 


호텔 바로 밑으로 보이는 전용 풀장..

그러나 아무리 따뜻한 샌디에고라고 해도

여전히 나는 춥닥!! 

정말 스톡홀름의 여름같은 날씨 

해는 강렬하고, 그늘은 추워서 긴 옷 없이 다닌 날이 거의 없었음 

그런 이유로 수영장은 그냥 감상용 

뭐 보니까 예쁜 언니들도 없더구만..! 


이로써 약 20여시간에 걸친 비행이 일단락! 


미쿡에 있는 내내(한 10여일쯤?) 시차 적응 안돼서 오락가락했는데,

도착해서도 10여일쯤 되어가는데도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


새로운 곳에 가는 것은 좋지만...

이런 데 가는 것은 좀 고민을 해보는 것이.... ㅋㅋ

(어쨌거나 오랜만의 포스팅 쓰담쓰담 기특기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