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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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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샌디에고와 뉴욕 San Diego n NY

11.11 샌디에고 넷째날(월요일)

양장군 2013. 11. 12. 07:00

샌디에고 넷째날 11.11 

포스터 발표 - 패션 밸리 


오늘은 오빠가 포스터 발표하는 날!! 

나도 게스트 등록해서 오빠 발표 구경도 하고, 전시장을 샅샅이 훑기로 하고 함께 호텔을 나섰다.

컨퍼런스가 뭐 이리 부지런들 하신지 8시부터 시작을 하는 바람에 

그 전부터 도착해서 발표 준비를 하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구경 다니시고... 


오빠 포스터 붙이고 준비하는 것 구경하고 있다가 

전시장들이 오픈돼서 혼자 구경다니기 시작했다.


뭐 기본적으로 나와 관계없는 분야가 대부분이었지만, 

인터랙티브 가상 현실 같은 요런 전시들도 있어서 돌아다니는 맛이 쏠쏠


저 고글에 마운트된 장비를 끼면 화면에 보이는 것 같은 영상이 보여서 실제와 다른 가상현실을 보여주는데 

(화면에 보이는 것은 외나무 다리와 좌우로는 깊은 홀이 있어서 자칫하면 떨어질 것 같은 인식을 준다)

실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떨어질까봐 조심스러운, 두려운 감정이 생기는 것은 

시각이 만들어내는 속임수로 인해 발생하는 재미있는 현상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머털도사가 수련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좌우로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인 꼬불꼬불한 길을 무사히 지나야 하는데

무서워서 움직이지 못하니 누덕도사가 잔디밭이라고 생각하고 건너라고 해서

보니 정말 잔디밭같이 보여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건널 수 있었다는 그런 에피소드.. ㅋ

(중간에 마음이 깨져서 떨어질뻔 한게 중간인지 언제인지 암튼 그런 장면도 있었던 것 같긴 한데) 




시각이 뇌와 관련도 있고, 여러 가지로 뇌와 관련된 영상을 인터랙티브하게 보여줄만한 게 많은 지 

이런 저런 회사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오빠가 포스터 발표하는 장면

주제가 흥미로운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잘 모름 ㅋ)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꽤 몰려들었다.

오전 내내 발표하는데 거의 쉴 새 없이 계속해서 발표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남편에게 경쟁심 느끼는 못난 녀석...)


오빠 말로는 속된 말로 이렇게 사람들 많이 오면 장사가 잘 된 날이라고... ㅎㅎㅎ 


포스터 발표를 마치고, 오빠 한국 실험실 분들이랑 만나서 인사하고 짐 정리 좀 한 후에 

어제의 아울렛 말고, 근처에 있는 아울렛 패션밸리에 가기로 했다.


호텔에 들어와서 다시 창밖을 내다보는데

햇살이!!! 




트롤리를 타고 다시 패션밸리까지 꾸역꾸역 이동 ㅋㅋ 



반가운 호엠도 안녕!! 

(그렇다고 들어가진 않아 ㅋㅋ)



제일 먼저 들른 곳은 역시 레고!!!! 

함께 간 분들도 왠지 레고에 꽂혀서 

손목시계와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구입




사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인데..

들고 비행기를 탈 자신이 없네...



아, 내가 쇼핑몰에서 보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들입니다.

암요, 그렇고 말고요.

볼만한게 있어야지요.



왜 다 늦은 나이에 레고가 좋아져서...

ㅠ_ㅠ



쇼핑몰 한 가운데 선 커다란 트리 



저녁은 간단하게 피자 한 조각으로! 





문구, 소품점 파는 데 가서 2014년 다이어리도 미리 구입하고

(가격대비 허전한 스웨덴 제품은 아직 손에 붙지 않아요)

너무너무 내 취향이 길쭉한 가디건도 사고

평생 사보지 않은 클렌징 폼이나 립밤이나 스킨 인핸서나

그런 아이들도 사고!! 


뭔가 산 기분이 들어서 무척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레고를 제일 먼저 본 게 큰 몫을 했을지도... ㅋㅋ 



무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라스 아메리카 플라자보다는 패션밸리가 훨씬 살만한 것들이 많았다.

쇼핑몰과 아울렛의 차이일 지도 모르겠지만...

나같은 선택장애자에게는 그나마 패션밸리가 나은 선택



늦게 오기도 했지만,

저녁 먹고 샤핑하고 해가 다 지고나서야 

즐거운 기분으로 쇼핑몰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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