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셋째날 11.10
오빠는 컨퍼런스 참여하느라고 오늘은 딱히 하는 일 없이 빈둥빈둥
스웨덴 겨울 대비 광합성을 하다가
1주일 수업 빼먹는 보충한답시고 아이패드 꺼내서
공부도 좀 하다가 ㅋㅋ
점심시간 돼서 신랑 만나서 밥을 먹으러 나왔다.
가스램프 쿼터 스트릿 큰 길 쭉 따라 올라가면서
예전에 왔을 때 먹은 곳이라며 데려간 곳
Rockin' Baja Lobster
(http://rockinbaja.com)
11시 반쯤인가 11시 쯤인가
무튼 좀 일찍 왔는데도 사람들 그득그득해서
5-10분 정도 기다렸다.
오빠네 학회 할 때는 뭐 워낙 그런 일이 부지기수라니까
게닥 우리는 기다림에 익숙한 스웨덴에서 온 사람들이니까!! ㅋㅋ
분위기는 타이 레스토랑 같은 느낌인데
메뉴는 햄버거!!
후한 인심의 나초와 소스들 잔뜩 가지고 와서 햄버거 기다리는 중
오빠가 하도 하도 하도 하도 하도 하도 하도
미국 햄버거는 크다고 겁을 줘서
접시가 크다고 다 못 먹을 정도라고 해서
엄청 엄청 기대했는데...
생각만큼 크지 않아서 조금 실망 ㅋㅋ
양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난 저거 한 4배쯤만한 크기의 햄버거를 기대했는데..
오빠가 시킨 이상한 햄버거..
아보카도 들어있는 이상한 햄버거...
윽... 아보카도 싫어..
브로콜리도 싫어..
가지도 싫어...
우와!!
와우!!
판타스틱!!!
이런 거 나올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데리야끼 치킨 + 밥만 먹다가 햄버거 먹으니
맛있다!! 찹찹!!
다른 애들 시켜 먹는 불판 요리를 먹었어야 했는 건데.. ㅋㅋㅋ
열심히 점심 먹어치우고, 오빠는 다시 컨퍼런스 장으로
전 실험실 친구 포스터 발표하는데 가줘야 한다며...
나는 교통카드 들고 혼자서 리틀 이탈리아라도 갈 요량으로 트롤리를 탔는데..
산타페 역에서 갑자기 멈추더니
오도 가도 않는다.. ㅎㄷ;;;;
갈 생각도 올 생각도 않는 트롤리에서 내려서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걸어서 리틀 이탈리아를 갈까 고민하다가...
밖으로 나와 버렸다.
요기 산타페 역
역 분위기와 고층 건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그냥 브로드웨이 방향으로 쭉 걸어가기로 결정
아는 데가 호튼 플라자가 다라서
안심이 되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Hall of justice
여기 들어가면 정의가 이루어지는 거야..
뭐래..
다른 것보다 엔비씨 방송국 건물을 보는게 신기방기해서 ㅋㅋ
이런 게 미국 온 게 실감나는 것 중 하나일까? ㅋㅋㅋ
촌년 인증 ㅋ
메이시 백화점 도착..
도착하고 안심
그리고 역시 나는 혼자 여행은 할 위인이 못 되는 군 이라는 생각 ㅋㅋ
이놈의 백화점은 백화점이긴 한데 뭐 이리 허름한지...
처음 스톡홀름 도착해서 갔던 올리엔스나 엔코 봤을 때보다 더 실망
호튼 플라자
우리나라 흔한 아울렛.png
오빠 기다리며 스톡홀름에 1곳 밖에 없는(여행 당시)
스타벅스에서 라떼 한 잔
진하디 진한 스웨덴 커피에 익숙해진 것인지
아님 이 곳만 물을 잔뜩 탄 것인지...
엄청시리 맛이 없었다.
그래도 라떼는 좋아했었는데..
스타벅스 컵이나 텀블러 모으는 취미도 없고 해서...
마냥 멍 때리다가 오빠 만나서 호텔로 돌아오는 걸로
또 하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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