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훗 또 한 학기를 끝내며 오늘은 놀자!!
웁살라까지 인도어클라이밍 하러 ㅋㅋㅋ
교통 정액권 기간도 얼마 안 남았는데 얼릉 써야지!!
이걸 볼더링이라고 한다던가 ㅋㅋ
로프없이 손과 발꾸락과 중력을 거스르는 머쓸의 힘으로 하는 클라이밍!
큰집 아파트 근처에 널린 이런 벽을 그 때는 그냥 거들떠도 안 봤는데
(물론 매트없이 그냥 올라갔다가 떨어지면 아프므로 안 하는 게 좋음 이 나이에)
함께 감 친구가 일주일에 2-3번은 간다기에 날짜 잡아서 드디어 감행했다!
웁살라 코뮨에서 운영하는 듯한 클라이밍 센터(klättercentret)
내부에는 볼더링, 인도어 클라이밍, 엑스스포츠(야마카시 같은, 여기서는 파쿠스? 라고 하던가),
스케이트 보드 등 다양한 활동을 해볼 수 있다.
문을 여는 시간인 10시부터 갔는데 우리보다 꼬맹이 친구들이 그룹으로 먼저 와서 설명 듣고,
준비 운동까지 하면서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있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 스탭들이 살펴보고 위험하지 않도록 쫓아다니고 기본 동작도 가르쳐주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신발은 빌리고(40kr), 입장료(80kr)만 내면 마음대로 놀다 나옴.
신발만 구입하면 한달권이든 정기권 끊어서 다니는 게 좋을 듯함.
스톡홀름에는 솔나에도 있는데, 확실히 왠만한 물가는 스톡홀름보다 웁살라가 저렴한 듯 하다.
입장료는 물론, 1달권, 게다가 스톡홀름에는 학생 가격이 아예 없는 것 같다.
웁살라는 아무래도 대학 도시이기도 하고 많은 고객층이 학생이다 보니...
http://www.klattercentret.se/svenska/
이 아이가 기본 요령을 설명해줘서 바로 마구시작했지만 즐기는 정도면 뭐 상관없을 듯. 그래도 제대로 배우면 좋겠는 게 한국인인 나의 정서 ㅋㅋㅋ 안전하고 제대로 된 클라이밍을 하고 싶다면...
그래도 오늘 재미나게 타서 신랑 꼬셔서 신발 사서 한 번 시작해보고 싶다!
한 한시간 반 동안 6-7번 올랐나? 한 번 오르는 데도 팔이 후덜덜..
팔에 힘이 없어서 계속 오르지 못하겠다! 이거 열심히 하면 머쓸왕이 될듯 ㅋ
한 번 오르고, 두 번 오르고 지쳐서 쉬다가 저 꼬맹이들 오르는 거 구경도 하고,
스페인에서 온 이 아이와 도대체 스웨덴 어린이들은 어째서 저렇게 벌써 슬림하고 다리가 긴 것인가 하는
푸념 섞인 이야기를 나누며, 아 이건 공통이구나.. 하는 마음에 즐겁... ㅋㅋ
마무리는 스시 부페로!
그룹 과제를 자주 같이 한 핀란드 친구는 날 생선 먹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며 스시를 질색이라고 튀김 종류와 볶음 종류의 음식만 먹었고,
볼더링을 알려준 스페인 친구는 스시가 favorite 푸드라며 이곳으로 안내해주었다.
해산물의 천국인 그리스에서 온 친구 역시 스시는 도전해보고 싶지 않은 음식 중 하나인 듯... ㅋㅋ
부페인데 한 접시, 두 접시를 넘기지 않는 이 아이들이 신기했다. 계속 먹는 내가 신기한 건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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