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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장군 in Sweden /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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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한국 Korea

한국 3일

양장군 2016. 10. 11. 02:39

한국 3일

(2016.08)


전날 술 한잔 했으니 아침엔 당연히 해장국

얼마만에 먹어보는 뼈해장국이냐 ㅠ_ㅠ


이런 반찬들도 사무치게 좋단 말이지. 


그리고 점심으로는 아구찜!! 

오빠는 정말 한번도 제대로 안 먹어봤으면서 맨날 먹자고 하면 싫다고 하더니

먹고 나서는 정말 맛있다고!!! ㅋㅋㅋ

그래, 그게 아구찜이다. 


먹기 전에 그 가득한 접시를 찍고 싶었는데 늦었어 ㅠ_ㅠ 


후식으로 포도를 챙겨주셨는데, 정말 이게 얼마만이야 이런 포도 조차도.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꺼내 먹고 싶다. ㅠ_ㅠ 

이런 달고 찐한 포도.


그리고 남는 시간엔 얼른 부지런히 쇼핑해야지 ㅋㅋ 1차 쇼핑


그리고 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J 언니를 만나러 저녁 후 집을 나섰다. 


처음 사회생활 할 때 만나서 정말 엄청나게 큰 영향을 받았다. 

이 언니를 만난 건 내 인생 큰 행운 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한다.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그렇다.

함께 지낼 때는 그냥 지내는 순간순간이 즐겁고,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조금더 나이가 들고 나와서 살고 하다보니 

언니에게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얻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고마워하는 것에 비해 연락도 자주 못 해서 항상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번엔 어떻게 연락이 바로 되었다. 


언니가 나름 애정하는 장소라 아무나 데리고 오지 않는 다는 그 고깃집에서 우리는 만났다. ㅋㅋ 

(엄마가 안 데려다주셨으면 찾아오지도 못할 뻔 했다) 


이렇게 기본 반찬 나와주는 데가 스웨덴에 어디있냐고!! 


사장님이 직접 고기도 잘라 주셨는데 

그간 쌓아두었던 수다가 대폭발하는 바람에 고기 맛도 제대로 못 느끼고 ㅠ_ㅠ

그래도 맛있긴 맛있더라.


마지막으로 곤드레 밥도 나오는데 

안그래도 오기 전에 저녁을 간단히 먹어서 배가 안 고팠는데도 

결국 다 먹어치우고 말았다.


밥을 먹고도 우리의 수다는 끝이 날 줄 몰라서 

오빠네 집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영업 시간이 끝날 때까지 계속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언니와 거진 4년을 함께 일 했는데, 그때가 그립기도 하고 

그때 좀더 열심히 했었더라면, 좀더 어른스러웠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쉽기도 했다.

좋은 사람들은 많은데, 함께 보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속상하다. 


집에 돌아와서 어제 사촌언니가 사준 케이크를 한조각 먹으며..

하루 지났지만 올해 처음 먹은 생일 케이크였다. ㅋㅋ 

괜히 울적해지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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