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갈비찜을 만들다. ㅋㅋㅋ
월요일, 화요일 계속 혼자 집에 있으면서 심심하니까
월요일을 겨우 보내고 화요일도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간만에 씻고;; ㅋ
자전거를 끌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날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약간 춥긴 했지만, 하늘도 예쁘고, 단풍도 예쁘고 공기도 맑고
말 타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이런 건물이 예쁘게 서 있다. 십자가를 봐서는 교회인 것 같다. 스웨덴은 국민의 70%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다고 한다. 그 기독교란 루터교라고 하는데, 세계사와 종교에 일천한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스웨덴이 기독교라니!! 라며 놀랐던 기억만이... ㅋㅋ 왠지 천주교와 어울리는데... 일종의 기분 탓.. ㅋ
저렇게 예쁜 길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다가 이케아를 다녀오면서 봤던 글로벤 ICA말고 Sockensplan station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ICA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좀 먼 길 같았지만 자전거로 달리니 곰세던걸.. ㅋㅋ
또 나름의 쇼핑에 무척 흡족해하면서 집에서 먹을 까까들(감자칩과 고디스; 젤리와 초콜렛)을 사고 고기 코너를 둘러보다가 등갈비가 있길래 덥썩 집어 들었다. 꽤 컸는데(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을까.. ㅋㅋ) 약 1만원이 안 되었다.
그걸 사들고 와서 블로그를 검색하여 등갈비 찜 레서피를 찾았는데, 음.. 생각보다 안 어려워 보여. 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겨 한참 놀다가 오빠가 오기 1시간 전쯤부터 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 등갈비를 물에 담가 핏물 제거하기(보통 2-3시간 정도 한다고 하던데..)
- 중간 중간 물을 바꿔 가며 제거하기(배고파서 1시간도 안되게 담가 두었다)
- 핏물 제거하는 동안 양념 만들기
- 사과(배는 없고 사과만 있어서) 1개를 깎아서 갈아 놓음
- 양파 1개 반을 갈아 놓음
- 다진 마늘 5숟가락 정도와 다진 생강(얼려놓은 걸 대충 썰었음) 1숟가락 정도 준비
- 큰 볼에 다진 마늘 넣고, 다진 생강 넣고, 간장 13숟가락(짜거나 덜 짜거나에 따라 조절 가능 ㅋ) 정도 넣고, 매실액 2숟가락 넣고, 설탕 5숟가락 넣고, 갈아놓은 사과와 양파도 넣고, 대파도 다지듯 썰어넣어 양념을 만들어 놓음
- 그런데 정말 스웨덴 양파는 너무 매워서 양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가운데에도 계속 매웠다
- 오빠가 도착하고 너무 배고파해서 담가 놓은 고기를 건져서 양념에 버무리고 4쪽 정도만 냄비에 넣고 물 약간 붓고(타지 않도록) 팔팔 끓였다.
- 그러다가 맛을 보니 좀 느끼한 듯 하여 사 둔 홍고추와 풋고추 한개씩 썰어서 넣고 더 끓여줌(고춧가루는 넣으려다가 참았음. 나는 고춧가루를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단 맛의 등갈비찜도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 이렇게 해서 완성된 등갈비찜!(중간에 오빠가 양고기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여 사실 조금 불안했음.... 아직도 확신할 수 없음..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근데 끓이는데 냄새가 좀 그래서 불안했었음...)
- 모양은 좀 그렇지만 맛은 썩 좋았음.. ㅋㅋ
등갈비 찜과 담가놓은 깍두기, 오이소박이로 차린 저녁 식사
- 오이 소박이는 망했다. 털썩.. ㅠ_ㅠ 여기 채소들이 좀 센 것 같아 양념이 잘 안드는 것 같아 오랫동안 밖에 두었더니 오이 속살들이 문드러졌다. 아흑..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념이 안 밴 것 같아. 이거 어째 슬퍼! ㅋ
- 깍두기는 양념이 잘 밴 것 같다. 무척 짜! 오빠는 맛있다고 했다. 그런데 안 익어 ㅠ_ㅠ 난 신 깍두기가 좋은데....
- 그러고보니 새로 간 ICA에서 평소 보다 배추보다 큰 배추들을 봤다. 이번 주말에는 오빠를 데리고 가서 배추를 사와서 배추 김치를 담가봐야겠다.
다음 날도 저녁에 등갈비 찜을(남은 고기를 양념에 재워 하루 더 숙성시킴) 먹었는데, 뼈에서 고기가 잘 떨어지고 맛도 좋았다. 근데 까먹고 고추를 썰어 넣지 않아서 좀 느끼함.. 잊지 말자 홍고추, 풋고추!!
월요일, 화요일 계속 혼자 집에 있으면서 심심하니까
월요일을 겨우 보내고 화요일도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간만에 씻고;; ㅋ
자전거를 끌고 동네 구경에 나섰다.
날씨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약간 춥긴 했지만, 하늘도 예쁘고, 단풍도 예쁘고 공기도 맑고
길을 쭉 따라가다 보니 아래와 같은 건물이 있었다. 도대체 뭘까? 이 동네 이름을 달고 있는데..
알고 보니 말을 타는 곳이었다!! 아 이곳은 제주도인가? 사람들 사는 거주지 한복판에 말이라니!! 게다가 말똥 냄새도 안난다니!! 세상에!!
무서워서(라기보다 소심해서) 말 근처에 가까이 가지는 못했지만, 은행나무 옆에 울타리 바로 앞에 있는 것이 말이다!! 놀라워라...
말 타는 곳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이런 건물이 예쁘게 서 있다. 십자가를 봐서는 교회인 것 같다. 스웨덴은 국민의 70%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다고 한다. 그 기독교란 루터교라고 하는데, 세계사와 종교에 일천한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스웨덴이 기독교라니!! 라며 놀랐던 기억만이... ㅋㅋ 왠지 천주교와 어울리는데... 일종의 기분 탓.. ㅋ
저렇게 예쁜 길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다가 이케아를 다녀오면서 봤던 글로벤 ICA말고 Sockensplan station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ICA에 가기로 마음 먹었다. 좀 먼 길 같았지만 자전거로 달리니 곰세던걸.. ㅋㅋ
또 나름의 쇼핑에 무척 흡족해하면서 집에서 먹을 까까들(감자칩과 고디스; 젤리와 초콜렛)을 사고 고기 코너를 둘러보다가 등갈비가 있길래 덥썩 집어 들었다. 꽤 컸는데(왜 사진으로 남기지 않았을까.. ㅋㅋ) 약 1만원이 안 되었다.
그걸 사들고 와서 블로그를 검색하여 등갈비 찜 레서피를 찾았는데, 음.. 생각보다 안 어려워 보여. 할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겨 한참 놀다가 오빠가 오기 1시간 전쯤부터 물에 담가 핏물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 등갈비를 물에 담가 핏물 제거하기(보통 2-3시간 정도 한다고 하던데..)
- 중간 중간 물을 바꿔 가며 제거하기(배고파서 1시간도 안되게 담가 두었다)
- 핏물 제거하는 동안 양념 만들기
- 사과(배는 없고 사과만 있어서) 1개를 깎아서 갈아 놓음
- 양파 1개 반을 갈아 놓음
- 다진 마늘 5숟가락 정도와 다진 생강(얼려놓은 걸 대충 썰었음) 1숟가락 정도 준비
- 큰 볼에 다진 마늘 넣고, 다진 생강 넣고, 간장 13숟가락(짜거나 덜 짜거나에 따라 조절 가능 ㅋ) 정도 넣고, 매실액 2숟가락 넣고, 설탕 5숟가락 넣고, 갈아놓은 사과와 양파도 넣고, 대파도 다지듯 썰어넣어 양념을 만들어 놓음
- 그런데 정말 스웨덴 양파는 너무 매워서 양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 가운데에도 계속 매웠다
- 오빠가 도착하고 너무 배고파해서 담가 놓은 고기를 건져서 양념에 버무리고 4쪽 정도만 냄비에 넣고 물 약간 붓고(타지 않도록) 팔팔 끓였다.
- 그러다가 맛을 보니 좀 느끼한 듯 하여 사 둔 홍고추와 풋고추 한개씩 썰어서 넣고 더 끓여줌(고춧가루는 넣으려다가 참았음. 나는 고춧가루를 너무너무 좋아하니까 단 맛의 등갈비찜도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 이렇게 해서 완성된 등갈비찜!(중간에 오빠가 양고기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여 사실 조금 불안했음.... 아직도 확신할 수 없음.. 양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근데 끓이는데 냄새가 좀 그래서 불안했었음...)
- 모양은 좀 그렇지만 맛은 썩 좋았음.. ㅋㅋ
등갈비 찜과 담가놓은 깍두기, 오이소박이로 차린 저녁 식사
- 오이 소박이는 망했다. 털썩.. ㅠ_ㅠ 여기 채소들이 좀 센 것 같아 양념이 잘 안드는 것 같아 오랫동안 밖에 두었더니 오이 속살들이 문드러졌다. 아흑..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양념이 안 밴 것 같아. 이거 어째 슬퍼! ㅋ
- 깍두기는 양념이 잘 밴 것 같다. 무척 짜! 오빠는 맛있다고 했다. 그런데 안 익어 ㅠ_ㅠ 난 신 깍두기가 좋은데....
- 그러고보니 새로 간 ICA에서 평소 보다 배추보다 큰 배추들을 봤다. 이번 주말에는 오빠를 데리고 가서 배추를 사와서 배추 김치를 담가봐야겠다.
다음 날도 저녁에 등갈비 찜을(남은 고기를 양념에 재워 하루 더 숙성시킴) 먹었는데, 뼈에서 고기가 잘 떨어지고 맛도 좋았다. 근데 까먹고 고추를 썰어 넣지 않아서 좀 느끼함.. 잊지 말자 홍고추, 풋고추!!
'Everyday Sweden > 집밥 My c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늘간장치킨 만들기 (2) | 2011.11.09 |
---|---|
김밥 만들기 (2) | 2011.11.06 |
2011년 10월 23일 먹고 살기 (1) | 2011.10.24 |
2011년 10월 22일 먹고 살기 (0) | 2011.10.24 |
2011년 10월 21일 먹고 살기 (0)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