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집밥 My cook

마늘간장치킨 만들기

양장군 2011. 11. 9. 17:13

오홍홍홍 후라이팬에 치킨을 튀겼어요.
마늘 간장 소스로 버무려 주었어요.
너무 오랫동안 굴리면 타 버려요... ㅋㅋ 

장 보러 가기 전 뭘 해먹을 수 있을까 검색을 하다가 이것저것 찾아내어 그 중에 쉬워보이던 마늘 간장 치킨 만들기에 도전!!! 
준비물은 닭 날개(저게 날개였던가... 흠.. 무튼)와 전분 가루(감자 전분 사용), 그리고 마늘 간장 양념
한 번 해보니 굳이 마늘 간장 양념 없이도 후라이드 치킨으로 먹어도 되겠다 싶다.. ㅋ 

먼저 사온 닭고기를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두고(잡냄새를 없애기 위함이라지만 사실 이럴 때 우유가 너무너무 아깝다 ㅠ_ㅠ) 꺼내서 물에 깨끗이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어야 하는데 그냥 사온 그대로 요리함.. ㅋ 
우유에 담갔는데도 잡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다진 마늘이랑 소금이라 후추랑 해서 간과 닭 냄새를 숨기고, 우유 2개와 전분가루(적당히 입혀야지 너무 많이 뿌리면 튀김 옷이 두꺼워지는 것 같음)를 뿌리고 잘 버무려 줌.
그러고나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조금 두껍게 깔고 튀기기 시작하는데..
후압!! 
기름이 끓기 시작하면서 사방팔방 온 천지에 누가 더 멀리 튀어나가나 시합을 하듯 엄청난 기세로 튀기 시작했다. ㅎㄷ;;; 정말 조금 잠깐 약간 기름이 튈 것에 대해 생각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 ㅎㄷ;;; 
주방 바닥이 미끄러워 맨발로 스케이트 타도 되겠어 ㅠ_ㅠ 
결국 엄청난 기름 폭발(은 과장법)은 신문지를 사방팔방 깔아주고 2번 정도 튀긴 후에야 조금 잠잠해졌다. 


두번 째 튀기는 중 
튀길 때는 몰랐는데, 제대로 속까지 튀겨지지 않아서(그러니까 익지 않아서) 핏물이 줄줄..
저 핏물을 절대 먹고 싶지는 않아서 오븐에 다시 한 번 바싹 익혀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두놈 정도는 핏물을 흘리는 아이가 있었지만 그것은 간장 양념으로 눈가리고 아웅
 


오븐에까지 바싹 구워낸 후라이드 치킨 
후라이드 치킨도 자신 있어요!! ㅋㅋ

그리고나서는 만들어놓은 마늘 간장 양념(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매실액, 설탕) 넣고 끓이다가 양념이 끓으면 튀겨놓은 닭날개들 투입!
급한 마음에 양념이 끓기 한참 전부터 양념과 치킨을 같이 넣고 버무리고 익히다가 결국은 조금씩 태워먹음... 
사진을 잘 보면 큼직한 탄 덩어리들이 군데 군데...
사진 찍겠다고 뒤집어서 눈가림한 아이들도 몇몇...  


김밥용 단무지로 담근 무는 결국 치킨무로 전락... ㅋㅋ 
이럴 줄 알았으면 신 맛을 좀 덜 뺄 것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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