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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 kort 학생 할인과 인터넷으로 요금제 구매해서 사용하기

양장군 2012. 10. 21. 03:41

SL kort 학생 할인과 인터넷으로 요금제 구매해서 사용하기




스톡홀름 안에서 이동을 할 때, 교통편을 이용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은 SL kort(card)이다. 



매일 출, 퇴근을 하거나 자주 이동하지 않는 경우에는(며칠 스톡홀름에 머무는 여행자의 경우라면) Remsa라고 16칸 짜리 쿠폰(A존 안에서는 어딜 이동하든 2칸씩(요게 기본) 도장 찍어줌, 다른 존으로 이동할 때 1칸씩 늘어남, 1시간 안에는 몇번이고 환승도 가능함)을 쓰는 방법도 있지만, 요새같이 툰넬바나든, 버스든 대중교통을 마구 이용하는 상황에서 내겐 SL kort가 유용하다. 


(2014년 이미 사라져버린 렘사)


보통 일반 성인의 경우 한 달짜리 카드가 790크로나이다. 7일짜리, 90일짜리도 각각 가격이 있지만, 보통은 790크로나 짜리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얼마 전에 학생 요금으로 충전하고 충전한 지 2일만에 잃어버렸을 때는 뼈아팠다. ㅠ_ㅠ 

돈을 사서 버린 기분.. ㅋㅋ 미리 등록을 해놨더라면 잃어버렸어도 새로운 카드에 충전된 금액, 남은 기간 그대로 채워서 돌려받았을 텐데... 


무튼 지난 2주일 정도 SL 카드와 함께 한 삽질... 

멍청하면 이렇다.. ㅋㅋ 



SAS를 배우면 학생 요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러나 나와 같이 Deltid(part time)로 수업을 들으면 얻을 수 있는 점수가 150점, 그것은 50%의 참여율이라고 해야 하나? 무튼 50%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 요금을 사용할 수 없단다. 기본적으로 CSN에서 카드가 날라오지 않는 것이다. 이건 뭐 -_-;;; 

돈을 달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학생들처럼 조금 할인 받고 싶다는 것인데... 쳇... 많이도 아니고 200크로나 정도 이면서...(그 정도에 목숨 걸면서 할 말은 아니지만 ㅋㅋ)


무튼 학교 리셉션에 찾아가서 betyg(내가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증명하는 certification)를 요청하였다.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있니? 하고 물어보니 안된다고 해서 betyg라도 들고다니면서 학생임을 증명하기 위해.. ㅋㅋ 나는 그와 같은 용도로 betyg를 받았지만 나와 같은 목적으로 함께 리셉션을 찾아갔던 아이들이 모두 퇴짜를 맞고 돌아오는 상황이었다. 억울하지만 결국 그냥 다녀야겠구나 라고 체념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는데.. ㅋㅋ 


그 다음 주인가 수업 시간에 교장쌤이 들어와 수업과 관련해서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 그러자 맨 뒤에 앉아있던 아저씨 한 명이 SL 카드 할인 받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서 아이들이 웅성 웅성 아우성 아우성.. ㅋㅋ 그런 상황에서 나는 늘 가만히 있지만.. ㅋㅋ 뭔가 들을만한 정보가 있나 귀 쫑긋!!하고 있었다. 


학생들 대부분이 할인받을 수 없다고 불평, 불평, 불평하고 있는데 갑자기 몇몇 아이들이 자기들은 받았다면서 리셉션에서 가서 말하면 된다고 뽐내듯 알려준다.


받으면 되는 것은 바로 intyg!! Intyg för SLs studentbiljett! 


그걸 받으면 되는데 멍청하게 betyg를 신청해서 그걸 들고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근데 솔직히 결국 intyg를 받게 되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어차피 발급해줄거면 애초에 SL 카드 할인 받고 싶다고 할 때 알아서 intyg를 주면 안되는 것일까? 일하는 사람이 융통성이 없는 것인지, 정석대로만 일을 하는 사람인 것인지... 혹은 멍청하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정말 이해 불가다.  



어쨌든 내가 무지했다는 관점으로 볼 때   

SL 카드 할인받기 퀘스트의 완료 조건으로 NPC에게 해야했던 말이 틀렸다 라고 할 수 있다. ㅋㅋ 


1) SL 카드 할인 받고 싶어 - 응답: 안돼, 그런 거 너들은 해당 안돼. 

2) (꼼수를 부리기 위해) betyg 받고 싶어 - 응답: 뽑아줄게(그걸로 너가 뭘 할지는 내 알바 아니지만)

3) "intyg" 줘 - 응답: 그래 오케이(주민번호 불러!) : 퀘스트 달성(축!)



betyg나 intyg나 둘다 영어로 해석하면 certification 같은데 betyg는 보통 A4 문서 증명서 같이 발급되는 것 같고 intyg는 실제 소지 가능용으로 발급되는 것 같다. 


어쨌든 2주만엔 퀘스트를 깨고 받은 intyg는 이런 모양





지금 다니고 있는 SAS 학교에서는 2개월(60일)짜리로 종이 카드에 퍼슨뉴머와 이름, 발급날짜를 쓰고 학교 도장을 찍어서 주는데, 180일짜리도 있는 것 같다. 2개월마다 가서 다시 신청을 해야 할 듯 ㅠ_ㅠ 나는.. ㅋㅋ 



무튼 요걸 받아들고 이제는 자신감 있게 학생용 SL 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 ㅋㅋ 

이게 없어도 물론 학생용 카드를 살 수는 있고,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종종 전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에서 카드 검사와 아이디 카드(학생증) 검사를 하기 때문에 

벌금(1000크로나쯤이라고 들은 것 같다)을 물지 않고, 마음 편하게 다니려면 

학생이 아닌데 학생 카드를 구입하는 건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인튀그를 받고 가지고 다니던 SL 카드에 학생 요금을 충전하러 갔다.

처음에는 Pressbyrån으로 가서 학생 요금 충전해 달라고 하니 바로 충전해서 준다. 

그럼 바로 쓸 수가 있지!! 


그런데.. 그리고나서 이튿날...

학교에서....

바지 뒷 주머니에 넣어놓은...

카드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ㅋㅋㅋ 

시험 보는 날이었는데..

시험 보고 일찍 뛰쳐나오겠다고 설레발 치다가....

일찍 나오긴 했는데... 

그 까닭에 제대로 자리를 챙기지 않았는 모양인지...

한달 치를 날려버렸다 ㅠ_ㅠ 아흑... 

*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SL 카드를 갖게 되면 바로 sl.se 사이트에 등록을 해두어야 한다. ㅠ_ㅠ

등록을 하고 잃어버리게 되면 남은 기간 만큼을 채워서 우편으로 집으로 보내준단다. 

(이전에 쓰던 카드는 정지시켜주시고 ㅋㅋ.. 잃어버린 카드에 충전한 요금 영수증을 들고 SL 센터를 찾아가 봤지만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다. 아흑)



그리고나서는 오빠의 희생정신(?) ㅋㅋ 덕분에

오빠의 카드를 들고 다니다가 (대신 오빠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니거나... ㅋㅋ 그나마 날이 아직 덜 추울때라 다행이었음)

한 달이 지나서 다시 SL 카드를 충전해서 쓰게 되었다.



문제는 또 여기서 시작.. ㅋㅋ 

집 근처에는 편의점도 전철역도 없어서 충전하려면 먼 데까지 걸어나가야 하는데

주말에 귀찮다고 집에서 빈둥대다가 월요일 아침 일찍 학교 가기 직전에 바로 인터넷으로 충전을 시도했다.

잃어버리고나서 SL 카드를 웹사이트에 등록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바로 시도!!


그리고나서 자신감있게 버스를 탔는데...

사용할 수가 없어... ㅠ_ㅠ 

10분 전에 인터넷으로 SL카드 충전했는데 바로 쓸 수가 없었다.  


버스 아저씨는 편의점이나 역에 가서 물어보라고 하면서 그냥 태워줬는데. 

편의점 가니까 역에 가서 물어봐야 한다고 그래서 역에 있는 오토매틱 기계가서 확인하니까 인터넷 숍에서 산 걸 확인할 수 없단다.


그래서 렘사 도장 찍어주는 역무원 아저씨한테 물어보니까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기다려야 한다고 말해준다. 1-2일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나 카드 못 써? 나 다른 거 사야 해? 했더니 그래야 한단다.. 아놔.. ㅠ_ㅠ 버스 아저씨는 그래도 그냥 태워줬는데... ㅋㅋ 



ㅠㅜ 아 진짜 이해할 수 없어. 그게 그렇게 어려운 건가??? 결제는 계좌 이체로 그렇게 재깍 받아가면서 충전을 바로 못하는 이유는 도대체 뭐임. 이것도 사람이 출근해서 확인한 다음에 오케이 쓰게 해줄게 이런 식인거임? ㅎㄷ진심으로 시스템이 궁금하다. 이럴 줄 알았음 툰넬바나 역이든 프레스뷔론이든 바께서 충전해왔지 ㅠㅜ

(인터넷 숍을 할 때 써있긴 하다. 3일 정도 전에 사는 게 제일 좋다고... ㅋㅋ 근데 구입할 때 그런 거 안본다고!! 봤으면 사지도 않았지.. 아흑)


애니웨이! 

정말 우리나라처럼 결제 즉시 바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은 오산이었다...

학교 아이들한테도 물어보고 했지만, 보통 2-3일은 걸린다고... ㅋㅋㅋ(어떤 애들은 우편으로 온다고 그러고 있고 -_-;;)

SL 센터에 가서도 물어봤지만, 거기서는 1일 걸린다고 하고...

어디에서는 2-3일 걸린다고 하고... 


웹사이트에서 구입한 요금제가 내가 사용하는 카드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데 시간이 소요된다는 뜻이다. 

SL 카드로 요금제를 다운로드받아서 액티베이션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이건 뭐 -_-;;;


결국 인터넷 숍 한 지 48시간 지나서야 드디어 충전할 수 있게 되었다. 아놔 ㅠㅠ

덕분에 렘사만 더 구입해서 쓰고... 정말 멍청하면 이렇다... ㅋㅋㅋ 


인터넷 숍을 하려면 적어도 SL 카드 종료 3-4일 전에는 충전을 해야 원하는 날짜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 인터넷으로 요금제 구입

1) 카드가 있을 때(구입-다운로드-액티베이트)

- 등록된 카드에 요금제를 구입한다.

- 나의 경우는 48시간 걸렸기 때문에 혹시 그보다 더 걸릴지도 모르니 3일 전에 충전한다.

-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시작하는 날짜로부터 30일동안 사용할 수 있다. 


2) 카드가 없을 때

- 요금제와 카드를 동시에 구입할 수 있다.

- 우편으로 원하는 주소 혹은 지정된 주소로 요금제를 충전해서 보내준다.

- 요금제는 사용하는 순간부터 액티베이션 돼서 사용 시작하는 날로부터 30일동안 사용하게 된다(구입한 날짜로부터 30일이 아님).



어쨌든...

인터넷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이젠 인터넷으로 사지 않을거야... ㅋㅋㅋ 

그냥 가서 충전할래....................


(벌써 한 달 전 일이로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