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
한국 9일
업무의 보기 위해 친구가 찾아왔다. 오랜만에 보는 W. 마지막으로 본 것이 5년도 전이었던 것 같다. 일을 해야 하므로, 짧은 수다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아쉬운 작별을 했다. 비도 오는데, 모처럼 한국에 왔다고 일하러 가기 전에 와준 그녀에게 감사를.
이런 커피와 이런 샌드위치도 그리웠다.
점심으로 멀리 가기 귀찮아서 백화점 레스토랑층에 있는 순두부집에 갔는데, 순두부에 해물이 들어간단다. 아오! 깜박했네. 순두부 들어가는 걸... 그래서 대신 버섯죽을 추천해줬는데, 처음엔 이게 뭔 맛인가 하던 친구가 마지막에는 맛있었다고... ㅋㅋ
일을 마친 후 이번엔 남산에 오르기로 했다. 또한 남산 근처에 티비 프로그램에 나와 유명한 산채비빔밥 집이 있다고 해서.
남산 오르는 길에 있던 남산 국악당? 남산 마을?
한옥은 늘 좋다.
이런 청사초롱도 예쁘고.
뭐 인위적인 느낌이 나지만, 그래도 이런 돌담도 좋다.
저 멀리 보이는 남산은 어찌 찾아갈꼬..
버스를 타면 된다. ㅋ 지도를 보면서도 길을 못 찾아서 결국 경찰 아저씨한테 물어봐서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남산까지 올랐다. 원래는 더 지나서 있는 산채비빔밥 집까지 가려고 했는데, 모처럼 왔으니까 온 김에 남산 타워도 구경하고 가자 해서 남산 타워 정류장에서 내렸다.
비가 올것처럼 여전히 공기는 꿉꿉하고, 흐렸지만 그래도 먼지가 없어서인지 저 멀리까지 불빛 가득한 시내가 내려다 보였다.
왠지 프랑스 깃발같은 느낌을 연상시키는 조명으로 휩싸인 남산타워
팔각정
자물쇠
사랑이 그런다고 잠길 것인가?
야경 한바퀴를 둘러보고 배가 고파서 이제 밥을 먹으러 가는데, 가고자 했던 목멱산방은 8시 반이 되니까 9시에 문 닫는다고, 손님을 더 안 받는단다. ㅠ_ㅠ 아오.. 배고픈데... 차선책으로 길 맞은 편에 있던 산채비빔밥 집에 가자고 해서 갔는데 왠걸!
시원한 열무국수와
열무 김치!
감자전!
돈까스!! 그리고 비빔밥까지 모두가 맛있다. ㅋㅋ 시장이 반찬이었나? 왜 이렇게 맛있지?
일터 친구는 감자전을 무척 좋아했다. 그게 감자만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감탄하고, 집에 가자마자 만들어 먹었다고... ㅋㅋ
아 산채집! 막걸리도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