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7일

​한국 7일

(2016.08.) 

일터 친구가 도착하자마자 처음 먹은 점심은 냉모밀 (롯데백화점 지하 푸드코트) 

스웨덴에서는 나름 흔하지만(혹은 비건 메뉴가 어딜가든 있으므로), 아직 한국에서는 찾기 힘든 비건 식당

비건인 친구와 함께 보내는 일주일에서 비건 메뉴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아직도 메밀 소바 육수가 뭘로 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체크하고 먹었으니 괜찮을 듯... ㅋㅋ 체질상 비건이 아니라 이념상의 비건이라 먹는다고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한 다 피해가려고 노력했다. 

월요일 오전에 도착해서 사무실에서 잠시 일정 체크와 업무에 필요한 일들을 정리한 후, 시차때문에 정신 못차리는 친구가 호텔에서 체크인과 동시에 잠시 쉬는 동안, 우리는 외교부에 들렀다. 

다행히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바로 재외국민등록등본을 발급받았다. 

발급처는 주로 등록 공관이나 외교부 영사서비스과 해외이주창구인데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빌딩 4층 외교부 여권과 - 종로구청 후문 맞은편) 신청서와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수수료 내야 한다. 우편 서비스로도 가능한데, 며칠 시간이 걸리므로 직접 가서 하게 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재외국민등록등본을 발급받고서는 바로 근처에 있는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무실에 가서 국민연금 반환일시금을 청구해버렸다. 

​돌아오는 길의 남산 

​명동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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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근처에 있는 라인 스토어, 엄청 큰 브라운 

최근까지도 브라우니인줄 알고 있었네... ㅋㅋ ​

​이런 저런 다양한 상품들을 팔고 있어서 다 사고 싶은데.. 가격이 별로 좋지 않다. 

그래도 우리가 좋아하는 카와이는 한 번 더 살펴보고 ​

​귀여운데... 뭐랄까... 월급 물가에 비해 과하게 책정된 거 아닌가... 실상 라인은 채팅 메신저로서 한국에서 큰 인기는 없는데, 이런 상품들은 사랑받고 있는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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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드 램프는 정말 사가지고 오고 싶긴 했는데... ​

​캐릭터를 잘 만들긴 한 것 같다. 

그리고 저녁으로 자연별곡

한식 부페에서라면 적어도 채소도 많을테니,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아서 데리고 왔는데 비건 친구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해서 세끼 이상을 여기서 먹었다. 나중에 이랜드 계열인 것을 알고 후회하긴 했지만.. 어쨌든, 그래도 덕분에 큰 도움 얻었다. 어디 갈 데도 없고, 찾기도 귀찮았는데... ​

​그리고 명동 

아.. 이런 길바닥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함께 동행한 사람들이 한 명은 비건이고, 한 명은 길거리 음식을 절대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ㅠ_ㅠ

​그렇다고 이런 회오리 감자 같은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 외에도 소세지, 버터 오징어 등등 많잖은가! 그런 거 하나 못 먹고 가는게 말이 되는가.. ㅠ_ㅠ 

헬로 힙팝!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