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559

​김치스탄 Kimchi Stan

2017.02.10.점심으로 김치스탄에 갔다. Hötorget 근처, T-bana 근처인데 오리엔탈마켓 (아시안 마트)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지나다니면서 볼 때는, 아무리봐도 주인 분이 한국분은 아닌 것 같은 데다가 프로모션용으로 내놓은 김치 (가져 가세요)가 한국 김치 같아 보이지 않아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일본 음식도 좋아하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기 좋아하는 친구가 가봤는데 맛있었다며 함께 가자고 해서 가게 되었다. 아직 메뉴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 우리를 데리고 간 친구의 추천대로 잡채를 주문했다. ​요리하는 메뉴는 비빔밥, 잡채, 만두, 김밥, 샐러드 박스 메뉴는 많지 않지만, 토핑으로 얹는 재료를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잡채(Funchöza..

Urban deli 어반델리 런치

2017.02.09.​팀 런치 - 안녕, 엘리세 ​1월과 2월은 아이들이 떠나가는 달그만두기 전에 다함께 점심 먹자 해서, 시간이 되는 팀원들과 가까운 데 위치한 어반델리로 런치를 함께 하러 왔다. ​이주의 메뉴 중 Koreanskt råbiff (Korean steak tartare)가 있어서 시켜봤는데 (halv) 양이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는데, 워낙 고기라 그런지 묵직한 것이 반도 다 못 먹었다. 물론 느끼하기도 하고.. 절대 코리안더(고수) 안 먹는데, 그나마 고수라도 없었으면 어떻게 먹었을지... 겉보기에 양이 많지 않아서 감자튀김을 함께 내오는데, 감자 튀김 대신에 샐러드로 바꿀 수도 있다. 이럴거면 코리안 타르타르라고 하지 말자. 이런식으로 팔면서 이름은 죄다 한국식 이렇게 붙이고 :( ​..

코리아하우스 디너

​코리아하우스 2017.02.08새로운 팀매니저와 함께 엘리세의 환송 기념(?) 저녁 식사를 하러 다시 한 번 코리아하우스에 갔다. 절대 내가 제안한 게 아닌데, 어쩌다보니 또 한식.. ㅋ 스웨덴에 워낙 자기네 나라 맛있는 음식이 없어서 그런가 이런저런 외국 음식 레스토랑이 많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음식이나 다른 음식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다행히 같이 일하는 애들도 한국 음식도 좋아하고, 한식 레스토랑 가는 것도 즐겨한다. ​그래도 여전히 알려진 음식은 비빔밥이 대부분이라 죄다 소고기 비빔밥 시키거나 전에 함께 같이 왔던 친구는 잡채를 주문하고, 나만 닭강정 시켰다. ㅋ 스웨덴에서 처음 주문해서 마셔 본 하이트 맥주! 애들이 관심 있어해서 나도 함께 주문했는데, 엑스트라 드링커빌러티! 보고 ..

bunches 번치스

BUNCHES 번치스2017.02.스웨덴 사람들이 꽃이나 식물을 많이 키우는 것은 아마도 내 생각에 겨울이 길고, 어둡고, 우울하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이지 않을까 싶다. Hötorget에 가면 매일 꽃파는 사람들로 가득하고, 아무 슈퍼마켓에만 가도 꽃이나 화분을 취급하는 것이 예사다. 예전에는 선인장 조차도 쉽게 죽여버릴만큼 게을러서, 지금도 게으르긴 하지만, 암튼 화분 갖는 것이 꺼려졌는데 여기 사는 많은 사람들처럼 여름이 짧고, 해가 긴 겨울을 오래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초록색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이케아에서 사오기 시작한 작은 선인장에서부터 생일 선물로 받은 미친듯이 자라는 선인장, 분양받은 코끼리귀 식물(Elefantöra 엘레판트외라), 오키드(Orchid 난초)들도 집을 채우기 시..

코리아가든 Korea garden

​2017.02. 코리아 가든 영화 보고 저녁 먹으러 최근에 동네에 새로 생긴 레스토랑에 갔다.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식당은 아닌데, 코리아 가든이라는 이름이라 한식당인 줄 알고 오해할뻔. ㅋㅋ 새로운 한식당에 대한 정보는 꽤나 빨리 도는 편이라 이미 다녀온 여러 분들의 제보로 어떤 음식들을 먹는게 좋을 지 팁들을 전수받았다. ​레스토랑 이름이나 내부는 최대한 한국식 소품을 가져다 놓으려고 애쓰신 티가 난다. 여기저기 고추 소품이 즐비 ​​주말 오후, 손님들이 거의 없다. 가라아게 탕수육, 그야말로 맛보셨던 모든 분들이 가장 맛있다고 입모아 칭찬하는 메뉴 ​​뭔가 독특한 느낌의 갈비, 먹어보면 맛은 괜찮은데 ㅋㅋ 생각했던 갈비가 아니라서 실망 대구탕, 두부가 아주아주 부드러워서 맛있다. 추운 날 먹기에 ..

Vigårda

​2017.02.쇼핑 나잇 & 디너 데이트 A와 몰로 쇼핑을 왔다. 아무 생각없이 쇼핑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Vigårda에 갔다. 여기저기 사진을 찍을 때만해도 오늘 내가 무슨 이야기를 들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 ​​햄버거도 맛나게 주문했는데... 맛있었는데... 한참을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급 시작된 A의 심각한 이야기 덕분에... ㅠ_ㅠ 우울한 날들이 시작되었다.

Bird Stockholm

​2017.1. Bird Stockholm 버드 스톡홀름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버드 스톡홀름에 관한 포스트가 자주 올라왔다. 요새 떠오르는 맛집인가. 일 끝나고 J언니와 만나 언니 생일도 축하할 겸 버드 스톡홀름을 찾았다. Regeringsgatan 89, Mood에서 쿵스가탄 방향으로 걸어가면 날렌 스튜디오를 지나 건너편에 있는데 예약을 받지 않는 아주 작은 레스토랑이라 시간을 못 맞추면 사람이 너무 많다. 오후 5시부터 문을 여는데 5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도 사람들이 가득가득, 회사인지 그룹으로 온 사람들이 애프터워크라도 하는 듯 큰 테이블을 다 차지하고 있었다. ​ 왜 버드 스톡홀름인지 모르겠으나 직원들은 친절하다. ​자리가 많지 않아서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보이는 창가 자리로 자리를 잡았다. ..

셈라

​2017.셈라 시즌 시작 Semla 어느 새 셈라가 나와서 Vete-katten에 들러 미니 셈라, 특히 바닐라 셈라를 사왔다. ​한 번도 우유에 담가 먹어본 적은 없는데, 일터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해본 애들도 정작 없단다. 일부인 듯.. 뚜껑부터 먹고, 크림 파 먹으면서 한 입에 넣기 아무래도 난 만델크림은 절대 싫어서 바닐라 셈라만 최고 휘핑크림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