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가진 현재의 신체 수준 이상의 활동 또는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통을 갖게 된다. 내가 가진 근육의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겠지.하지만 이런 근육통도 같은 수준의 활동 또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사라지게 된다. 근데 사실 나는 이 근육통이 좋다. 운동을 하는 동안의 아픔은 싫지만운동 이후에 오는 저릿한 당김이라든지 후들거리는 근육 때문에 비틀거리는 느낌이라든지 이런 현상들은 내가 한계를 넘어선 활동(운동이라기엔 빈약한 느낌이라)을 했구나 하는 증거 같아서 기분좋게 느껴진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운동한 결과 더이상 근육통을 느끼지 못할 때는 계속 정체된 상태인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아프지 않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기분좋은 아픔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니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