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559

스웨덴 크리스마스 마켓

1달 전부터 찾아온 크리스마스 스웨덴에는 크리스마스가 일찍 찾아오는 모양이다. 스웨덴에 관해 찾아 본 여러 블로거의 글들 중에서 스웨덴 사람들은 여름 휴가와 겨울 크리스마스를 위해 1년을 사는 것 같다고 한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과연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스웨덴에 도착한 것이 10월 중순 무렵이었는데, 그 때도 이미 스웨덴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케아나 번화가 상점에 가면 크리스마스 장식 초, 전구, 꽃, 화분, 선물 포장지 등을 팔면서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라고 재촉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크리스마스 용품을 보면서 괜히 설레고 두근두근했었는데(크리스마스 덕후임;;;) 둘뿐인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를 몰라서 그냥 남의 크리스마스 준비나 구경하자라는 심정으로 바뀌어 갔다..

부족한대로 닭갈비 만들어 먹기

facebook에 올라온 닭갈비 사진을 보니 나도 갑자기 닭갈비가 먹고 싶어 또 있는 재료들 긁어 모으고 필요한 재료들을 사왔다. - 닭가슴살 800g, 양배추 1통 - 당근, 양파, 감자, 대파, 고추 - 양념: 고추장 5숟가락, 고춧가루 3숟가락, 매실액 3숟가락, 간장 3숟가락, 다진 마늘 1덩이, 언 생강 1숟갈 정도 잘게 썰어 넣기, 참기름 3숟가락, 설탕 3숟가락, 후추 적당히, 카레가루 1숟가락 가슴살은 찬물로 깨끗이 씻어서 비계들은 잘라내고(팩에 들어 있어서 약간 냄새도 나고, 비계는 더러워 보여서... ㅋㅋ) 먹기 좋은 크기로 마구 마구 썰어준다. 채반이 없으니 스파게티 끓이고 물 버릴 때 사용하는 구멍난 용기에 가슴살 넣고 물기를 빼준다. 감자는 반으로 잘라서 적당히 얇게 썰어주고, 당..

스웨덴에서 요새 먹고 산 이야기

그간 먹고 산 이야기.. 외식은 거의 꿈도 꾸지 않기 때문에 게다가 밖에서 먹는 음식이 빵이나 밀가루라는 사실이 안타까워(특히 오빠에게) 저녁은 어떻게 해서든 밥을 해 먹으려고 한다. 가끔 파스타도 먹을까 생각하다가 그래도 한 끼는 밥을 먹어야지 하는 심정으로... ㅋㅋ 아침은 주로 씨리얼 또는 전날 해 놓은 밥이 있으면 주먹밥이나 간단한 밥과 국 점심은 샌드위치(식빵-쉬림프샐러드-파프리카-훈제햄-계란-치즈-빵: 생각보다 무척 맛있음 ㅋ) 저녁은 주로 한식 카레볶음밥 묽은 카레밥.. ㅋ 망했어.. ㅋ 된장찌개와 카레밥과 오이소박이,피클, 깍두기(다 내가 한 것임 에헴!! ㅋㅋ) 파인애플 볶음밥 제육볶음(고기가 야들한 것이 맛나다) 오빠 첫 출근 도시락(샌드위치) ㅋㅋ 바쁜 아침에 후딱 먹어치우는 주먹밥 ..

Everyday Sweden 2011.11.14

겉절이와 깍두기 담그기

스웨덴에 온 지 한 달만에 벌써 김치를 두 번이나 담근다. 전에 담갔던 오이 소박이는 오이가 곰세 뭉개지는 바람에 망했고... ㅠ 그나마 깍두기는 꽤 맛있게 먹긴 했는데, 양도 적고 소금에 덜 절였던 탓인지 다 익기도 전에 먹어 버렸다. 이번엔 윌리스에 가서 배추 3포기와 긴 무 4개를 사와서 겉절이와 깍두기를 담갔다. 겉절이 담그기 1. 이 곳 배추는 깨끗해서 달리 손질할 것은 없어 보였다. 킬로그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작은 것들은 한 통에 2천원 정도, 가운데 큰 놈은 3천원 정도 모두 윌리스에서 사왔다. ICA에도 있지만, 작은 것들이 대부분이고 LIDL(Medborgaplatsen)에서는 보지를 못했다. 2. 그냥 이파리 하나씩 떼서 먹기 좋을 크기로 썰어주거나 칼로 툭툭 쳐주고 3. 큰 ..

Everyday Sweden 2011.11.14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

휴우...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물론 예상은 했지만, 게다가 스웨덴어가 배우기 힘든 언어 중에 하나라는 것을 얼핏 듣기도 하였지만... 언어가 어려운 것은 괜찮다. 뭐 생각했던 부분이니까... 내가 기대했던 것은 알파벳부터(물론 알파벳도 둘째 날 하긴 한다) 자음, 모음, 명사, 동사, 인칭 뭐 예전에 영어 배웠을 때처럼 차근차근히 순서대로 배우는 것이었다. 물론 가르치는 방법이나 내용, 아주 초보자인 내게는 꽤 괜찮고 만족스럽다. 이전에 언어를 배운 방식에 대한 편견이 있지 않았다면 그래서 기대한 바가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러나 어찌됐든 가르치는 방식이나 언어가 갖고 있는 어려움보다 더 큰 어려움은 학습 부진아 같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당췌 전혀 알아들을 수가..

Everyday Sweden 2011.11.11

마늘간장치킨 만들기

오홍홍홍 후라이팬에 치킨을 튀겼어요. 마늘 간장 소스로 버무려 주었어요. 너무 오랫동안 굴리면 타 버려요... ㅋㅋ 장 보러 가기 전 뭘 해먹을 수 있을까 검색을 하다가 이것저것 찾아내어 그 중에 쉬워보이던 마늘 간장 치킨 만들기에 도전!!! 준비물은 닭 날개(저게 날개였던가... 흠.. 무튼)와 전분 가루(감자 전분 사용), 그리고 마늘 간장 양념 한 번 해보니 굳이 마늘 간장 양념 없이도 후라이드 치킨으로 먹어도 되겠다 싶다.. ㅋ 먼저 사온 닭고기를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두고(잡냄새를 없애기 위함이라지만 사실 이럴 때 우유가 너무너무 아깝다 ㅠ_ㅠ) 꺼내서 물에 깨끗이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어야 하는데 그냥 사온 그대로 요리함.. ㅋ 우유에 담갔는데도 잡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다진 마늘이랑 ..

스웨덴 집 주소 c/o 바꾸러 가기

또 세무소에 갔다. 이유는 c/o 주소를 바꾸기 위해서... c/o는 ~씨네 집, ~댁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 쓰는 주소 방법인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집 주소에다가 받는 사람 이름을 기재하거나 기재하지 않아도 주소 따라서 잘 오니까.. 그래서 쉽게 생각했었는데, 스웨덴은 아직 100%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c/o 주소가 무척 중요한 것 같다. 지난 번 스웨덴에 도착하고 짐을 받자마자 퍼스널 넘버를 신청하러 스웨덴에 갔었는데 신청을 하면서 생각없이 설마 하는 마음으로 c/o 주소를 집 주인 이름으로 해 놓았더니 계속해서 중요한 우편물들이 집 주인네 엄마집으로 가는 것이다. c/o를 비우던가 우리 이름을 넣던가 했어야 하는 것인데 세무소 아줌니가 c/o가 뭐니 라고 묻는 바람에 그냥 우리가 갖고 있..

자궁경부암 검사

자궁경부암 검사 우편물이 도착했다. 스웨덴 우편물, 특히 병원 우편물은 왠지 광고지 같은 느낌이라... (글은 몰라도 폰트가 주는 느낌이) 이거슨 광고 메일! 하면서도 구글 번역기에 일일이 치면서 돌려보고 있는데.. 옴마나!! 내가 이 나라에 도착하고 주민으로 등록했다고 이 나라의 선진 복지 맛을 보여주겠다는 속셈으로(?) 보내 온 '자궁경부암 검사' 메일이 아니겠는가. 뭐, 한국에서도 건강보험가입자면 30살 이후에 날아오긴 한다.. ㅋㅋ 받기는 했지만 가지도 않고 왔지 나는.. ㅋㅋ 대충 돌려 본 번역으로는 21일에 자궁경부암 예방 또는 검진을 위해 세포 검사를 할 예정이니 여러 가지 주의사항 블라 블라를 읽고 조심해서 어디 어디 병원으로 오라는 것이다. 세포 검사라니... 이건 또 뭥미... ㅎㄷ;;..

SFI 학교 첫 날

오리엔테이션!! 11월 7일 오전 10시 15분, 드디어 학교 첫 날이다. 오늘은 오리엔테이션 날이고, 앞으로 2주 동안은 introduction 기간이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베이직 수업을 듣는다. 숫자를 세는 것부터 날짜, 시계 읽는 법, 일주일은 각각 어떻게 부르는 지 계절은 뭐라고 부르는 지 이름은 어떻게 묻는지, 동사는 어떻게 변하는 지 다양한 내용을 배우게 된다. 매 주의 과정은 계속 달라지며 알파벳부터 시작할 수도 있고, 동사부터 시작할 수도 있다. 스웨덴은 우리나라처럼 1월 넷째주, ..., 11월 둘째주 이렇게 매달 바뀌어 가면서 주를 세는 게 아니라 1월의 1주부터 계속해서 1주, 2주, 3주, 4주, 5주, ....., 46주, 47주 이런 식으로 세기 때문에 수업도 그 주를..

김밥 만들기

부족한 재료 탈탈 털어 간단한 김밥 만들기 재료: 밥, 소금, 참기름, 깨, 김밥용 김, 햄, 게맛살, 단무지, 참치(작은 거 1캔), 오이(2/3개), 계란(2개) 스웨덴에서 김밥을 싸려니 부족한 것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심지어 당근도 안 사왔다) 있는 재료들로 김밥을 쌌다. 1. 고슬하게 밥 짓기(물을 평소보다 약간 적게 넣었어야 했는데 실제로는 많이 넣어서 질게 됐음 ㅋㅋ) 2. 밥 짓는 동안 계란 풀어서 팬에 둥글고 얇게 펼치기 3. 햄 기름에 살짝 달구기 4. 게맛살을 재료로 사용할 수 있게 썰기 5. 오이 썰어서 소금에 절였다가 물로 헹구고 키친타올로 물기 제거하기(단무지는 미리 준비하기) 6. 밥에 소금, 참기름, 깨 넣고 양념하기(살살 섞으면서 간 맞추기, 그냥 직접 먹어봄 ㅋㅋ)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