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559

여기 날씨는

오락가락한다. 어제는 정말 아침부터 해가 내리 쬐면서 맑고 화창한 날이었다. 덕분에 따뜻하고, 포근해서 점심에 오빠의 교통카드(SL카드)를 사러 자전거 타고 나갔다가 Globen 너머 조용한 이웃 동네까지 한 바퀴 돌고 들어왔다. (너무 좋았는데 돈만 들고 빈 손으로 나가 사진 한 장을 못 찍었다) 구름도 낮게 흐르고, 바람도 많이 불고, 해는 어찌나 강렬한 지 정말 선글라스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곳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쌀쌀한 요즘 날씨에도 잔디는 쌩쌩하게 잘 자라고 있고, 나무들의 노랗고 붉은 단풍은 강인한 면모로 항상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한다. 이 동네에서 돌아다니면서 나무와 단풍을 보면서 한국의 기억과 비교를 해보곤 하는데, 최근 들어 한국에서 이렇게 흐드러지게 펼쳐진 단풍을 본 게 ..

Everyday Sweden 2011.10.24

2011년 10월 23일 먹고 살기

[단무지] - 깍두기 담글 무를 제외한 나머지로 단무지 무 만들기 - 치자나 강황 같은 게 없어서 노란 색은 내지 못함 ㅋ - 김밥 쌀 때의 단무지 형태로 썰고 식초물(물, 설탕, 식초)을 팔팔 끓여서 부어줌 - 과연 맛이 제대로 날런지.. [깍두기] - Willy:S에 가서 드디어 무를 샀다! - 한국 무처럼 두꺼운 아이는 아니고 단무지 만드는 무처럼 길고 얇은 아이다(그래도 생각보다 아주 가늘지는 않다). - 무를 깍둑썰기 해서 소금과 설탕에 절이고(우리나라 굵은 소금이 아니라 제대로 절여질 지 모르겠다. 그게 제일 큰 걱정) - 고춧가루에 액젓, 다진마늘, 매실액, 다진 파로 양념 만들어서 버무린다. - 2일째 밖에 놓고 익히고 있는데 아직 무가 쌩쌩하다! ㅋㅋ [동치미] - 만드는 방법이 무척 쉽..

2011년 10월 22일 먹고 살기

[아침식사] 또 걸렀군. 왜지? [점심식사] 아마 토요일이라 그랬겠지. ㅋ 점심도 건너뛰고 장보고 돌아옴 그래도 Willys:AB에서 산 도넛 먹었군! [오이소박이 담그기] 스웨덴어로 오이는 grunka 읽는 방법은 일단 학교 좀 다녀보고 정확히... ㅋ 통마늘 사다가 일일이 까고, 다지고.. 휴우.. ㅋㅋ 보관하기 ㅋ 고춧가루, 액젓(어머님이 주신 것들), 마늘, 당근 채썰어서 양념 만들고 대충 버무리기 양념을 더 만들 것을 좀 손이 작게 만든 게 아닌가 싶다. 부디 잘 익어주기를... ㅠ_ㅜ [오이피클 만들기] 남은 오이로 오이피클 만들기 물:설탕:식초 = 3:1:1 비율로 물을 만들어서 팔팔 끓인 후 오이 썰어놓은 병에 부으면 끝~~~ 3-4시간 정도 지나면 진한 초록색이던 오이 껍질 색이 피클 색..

2011년 10월 21일 먹고 살기

오빠네 학교 다녀온 날 괜히 배가 안 고파서 아침 안 먹고, 은행 갔다와야 할 것 같아서 바쁘게 다니는 바람에 점심도 건너뛰게 됨.. 흑.. [아침식사] 거르기 [점심식사] 건너 뛰기 [저녁식사] 잡곡밥과 사골우거지국(레토르트 ㅋ), 고추장 참치볶음과 김, 피클 - 역시 사람은 닥쳐봐야 아는 것 같다. 짐 쌀 때는 왜 그렇게 김을 많이 가져 가야 하는가, 의문을 가졌는데.. 먹어보니 맛나다. 엄마한테 돌려보낸 김이 그렇게 아까울 수가 없다. ㅋㅋ(농담이니 맛나게 드세요) - 고추장참치볶음: 고추장, 다진 마늘, 다진 양파, 참치(with 참치 기름), 매실액 약간을 달달 볶아서 양념처럼 비벼 먹기도 하고 훗 - 사골우거지국, 살 때 오빠는 뭐 이런거 사가냐고 핀잔 주더니 먹어본 후 스프 맛임에도 불구하고..

[EMS]한국에서 보낸 EMS 짐 받기

마음의 짐이 되었던 여정이었다. 스웨덴으로 오면서 우리의 이삿짐(이라기에는 자질구레하고 조악하지만 ㅋㅋ)을 우체국 EMS를 이용해서 부치기로 했다. 해운이사도 알아보고, 우체국 선편으로 배송하는 문제도 알아봤지만 1. 스웨덴으로 가는 해운이사는 5큐빅 기준으로 300만원 전후로 들고, 2. 스웨덴 가는 선편이 많지 않아 1달 정도 소요됨은 기본이었다. 3. 우체국 선편은 20kg 기준으로 48,000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4. 기본 소요 기간이 1달-2달 정도이고 5. 오는 동안 분실의 위험이 있으며 6. 상자가 파손되어 속안에 물건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시간과 비용, 소요해야 하는 인력(?)을 고려하여 EMS를 선택하였다. 기본적으로 스웨덴으로 EMS를 부치는 것과 관련된 소요 기간과 비용은 다음..

2011년 10월 20일 먹고 살기

[아침식사] 건너뛰기 [점심식사] 신라면!! 무려 신라면과 햇반!!! - 3-4일을 초조해하면서 기다린 한국 짐이 도착한 날, 기쁨에 겨워 신라면을 끓여 먹었다. ㅋ [저녁식사] 짜장밥과 카레밥 - 역시 레토르트 식품은 짱이다. - 계란후라이와 소세지는 그저 거들뿐. - 고추장이 있어 행복해요. 오이를 무칠 수 있어서 ㅠ_ㅠ - 드디어 한국 짐이 도착해서 행복한데 도무지 뭘 해먹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대충 먹다. ㅋ

2011년 10월 18일 먹고 살기

[아침식사] 토스트, 계란후라이, 구운 베이컨, 샐러드와 미트볼 케첩볶음 - 펼쳐 놓고 보니 각각이라 이걸 합쳐서 샌드위치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 그래서 점심은 샌드위치~~~ ㅋㅋ - 버터 바른 식빵에 계란 후라이, 오이, 파프리카, 양상추, 구운 소세지 얹고 다른 한 쪽 식빵엔 딸기잼을 발라 먹으니 맛나는군. - 오빠는 우유와 나는 커피와. [저녁식사] 토마토 소스로 볶은 스파게티와 펜네 파스타 - 어쨌거나 이런 파스타 솜씨는 조금 늘었다. - 크림 파스타에 도전해보자. - 오일 파스타에도 도전해보자. - 간은 요리를 다 한 후에 보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드라마 파스타에서 쉪이 그랬던 것 같은 가물가물한 기억도 떠오른다 ㅋ).

2011년 10월 17일 먹고 살기

[아침식사] 토스트, 계란후라이, 구운 소세지, 베이컨과 양상추 샐러드 약간 - 저 소세지 너무 맛 없다. 저렴해서 샀더니... 다시는 사지 말아야지... 고기 비린내가 물씬~ - 점점 식사를 한 접시에 다 때려넣고 끝내게 된다. 정말 쉽게 만들지만 정말 쉽게 허기가 진다. [점심식사] 오빠가 학교에 인사하러 가서 혼자 먹은 점심. 별로 생각도 없고 똑같은 메뉴 귀찮아서 토스트 2조각 구워서 먹었다. 너무너무 심심해서 와인 한 잔 따라놓고 한 모금 마신 후 버렸다. [저녁식사] 오이, 사과, 파프리카, 양파, 새우살을 곁들인 토마토 스파게티 - 오이를 썬다. - 사과도 썬다. - 파프리카, 양파 역시 썬다. - 마늘을 다진다. - 소스를 만드는 동안 물을 끓인다. - 물이 끓으면 올리브 오일 약간, 소금..

2011년 10월 16일 먹고 살기

[아침식사] 토스트와 베이컨, 삶은 미트볼 양상추와 파프리카, 사과 샐러드 드레싱은 뭔지 모르겠으나 시큼하고 느끼함(미리 뿌려놓는 것이 그나마 나음) ㅋ [점심식사] 이케아에서 먹은 미트볼과 핫케이크 미트볼과 매시 포테이토는 저렇게 먹어야 제대로! (저 소스에 도전해보리라 ㅋ) [저녁식사] 펜네 파스타 with 소세지, 계란 후라이와 매시드 포테이토를 흉내내고 싶은 수프 - 어제와 같은 방법으로 그러나 소세지를 함께 하여 만든 파스타 - 아침에 베이컨을 먹으면서 계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온 계란 - 우유를 붓기 전엔 매시드 포테이토 느낌이 물씬 났었는데 결국 실패..(아마도 우유의 분량 조절에 실패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