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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 학교 크리스마스 방학과 김밥

스웨덴에서는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꽤나 씐나는 일인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가장 큰 명절이랄까. 지내는 형태를 보면 우리나라의 설날과 비슷한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는 외국에서 들어온 씐나게 노는 날의 느낌이 강하다면(물론 종교적인 성격은 배제하고), 이 곳에서는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 선물을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내는 날의 의미가 크다. 그래서 거리에는 갈 곳 없는 우리같은 외국인들이나 젊고 술 마신 아이들이 가끔 지나다니고,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구정 때면 길거리에 해외에서 온 근로자들이 갈 곳 없이 배회하고 외로워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ㅋㅋ) 무튼 그렇게 큰 의미의 명절인지라 지금 다니고 있는 스웨덴어 가르쳐주는 학교도 23일부터는 2주일 정도 크리스마스 방학에..

Everyday Sweden 2011.12.21

스웨덴 크리스마스 전통

Advent (사진 출처 구글) 텍스트> Advent(재림절)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크리스마스 4주 전 일요일에 시작해서 크리스마스 이브에 끝나는데 Advent 초는 1800년대 말에 시작되었는데 이 전통은 독일에서 유래되었다. 독일에서는 원래 이 Advent 초를 나무에 올려 두었다. 4개의 advent 초와 함께 한 이 전통은 1920년 이후로 보편화되었고, 그 이후로 Advent 촛대가 가게에서 팔리기 시작했다. 조금 주워들은 이야기로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면서 위에 말한 것처럼 크리스마스 4주 전 일요일부터 4개의 초를 준비해서 매주마다 초 한 개씩을 태우는 것 같다.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 둘째주에는 첫째주에 킨 초까지 함께 불을 붙여서 결국 4주 후에는 초가 키 순서대로 일렬로 서 ..

스웨덴 세관에게 EMS 관세 돌려받기

아 드디어 관세를 돌려 받았다!! >ㅅ< 꺄아 씐나!! 큰 돈은 아니지만, 씐난다!!! 우리가 스웨덴에 올 때 짐을 EMS로 보냈는데, 그 와중에 기어코 여기서 자전거를 타겠다고 스트라이다 2대를 함께 포장해서 보냈다. 사이즈 맞추고(사이즈 제한이 있다), 산 지도 꽤 된 아이라(한 4-5년쯤 됐나) 송장에도 가격을 50달러 정도로 기재하였다(그래야 관세를 안 문다고 해서). 자전거는 수요일에 부쳐서 그 다음 주 월요일 오후에 찾을 수 있었다. 주말이 끼어서 그렇지, EMS답게 3일 정도만에 도착한 것인데 문제는 자전거가 배달된 것이 아니라 우편물을 받았다는 것이다. ㅋ 자전거 배달이 아니라 찾으러 오라는 우편물 통지서를 받은 것이다. 내용인즉 관세를 물게 됐으니 돈을 내야 찾아갈 수 있다. 자전거는 근..

바이킹라인 크루즈 예약하기(스톡홀름-헬싱키)

스톡홀름은 섬이다.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Holme이라는 단어가 섬이라는 뜻. 그래서 우리 동네에서 감라스탄을 거쳐 T-Centeralen을 가더라도 바다 구경을 한다. 잔잔한 바다가 연결되어 있어서 크루즈도 많다. 그래서인지 북유럽을 여행하는 많은 사람들이 스톡홀름-핀란드-에스토니아(탈린) 구간을 크루즈로 이동한다는 글을 많이 보았다. 처음 스웨덴에 도착해서 스웨덴어를 하나도 모를 때는 바이킹 라인이니, 실야 라인이니 공짜로 크루즈 타는 방법이 올라와 있어도(물론 그 내용은 한글이지만 ㅋㅋ) 당췌 어떻게 봐야 할 지도 몰랐었다. 크루즈라는 데에 크나큰 꿈과 희망도 없었고, 기대도 없었기에 그냥 그런게 있나보다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스칸센에 페리를 타고 다녀오면서, 스칸센 위에서 바다를 굽어..

Everyday Sweden 2011.12.18

크리스마스 스칸센 나들이

http://www.skansen.se/en/tema/christmas-skansen-2011 이번 주말은 스칸센(Skansen)이다. (꽤 많은 사진으로 스크롤 압박 ㅋㅋ) 스칸센에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구글 맵에서 찾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음) ㅋㅋ - T_Centralen을 중심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69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44번 버스로 갈아타는 듯 - 트램을 타고 가는 방법: 7번 이나 7N - Slussen에서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 우리는 집에서 슬루센이 더 가깝기 때문에 페리를 타기로 하였다. 또 SL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페리 티켓을 따로 구매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페리 한 번 타보자 싶었다. ㅋㅋ 슬루센 역에서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오른쪽에 곤돌렌(Gondolen)을 두..

외식다운 외식(?) 바피아노(Vapiano)

스웨덴에 와서 모처럼 외식다운 외식을 하였는데 그 곳은 바로바로바로 바피아노(Vapiano) 스웨덴 전통 음식도 아닌 무려 파스타와 피자! 였다. ㅋㅋ (찾아보니 우리나라에도 들어온 듯 ㅋㅋ) 감라스탄역 출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레스토랑 바피아노는 항상 사람들이 드글드글 많았던 데다가 저렴하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한 번 가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곳이었다. 일단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라서 우리에게 익숙한 느낌이고, 어떤 음식이 나올 지 불안해하지 않아도 될만큼 이제는 보편적인 메뉴인 피자와 파스타라는 점이 장점이다. 크리스마스 마켓을 둘러보고 지친 몸과 퉁퉁 부어 단단해진 다리와 발을 이끌고 바피아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무렵. (진짜 나무임) 이미 사람들은 꽉 차 있고, 대기 시간이 ..

스웨덴 도서관 Bibliotek

SFI 학교에 가면 인트로덕션 과정 중에 두번째 주 월요일(레니아의 경우)에는 도서관 탐사(?)를 미션으로 준다. 그 날은 학교에 오는 대신 종이 한 장에 그려진 지도를 보고(굳이 지도를 보지 않아도 되긴 하다. 맛폰이가 있다면 주소를 보고 찍고 가면 되니까) 정해준 도서관에 가서 지도와 함께 적힌 미션들을 수행하고, 그에 대한 내용을 적어오면 된다. 도서관 찾아 가기 스톡홀름 도서관 정보: http://www.biblioteket.stockholm.se/ Stockholms Stadsbibliotek(스톡홀름 도서관) (출처: 구글) (출처: 구글) (출처: 구글) 1. Rådmansgatan T-bana역이나 Odenplan T-bana 역에서 내린다. 2. Odenplan 역에서 내려서 Odenga..

우리 동네 겨울 풍경

글로벤 파빌리온 공연이 많이 열리는 곳 아직 한 번도 공연 구경은 못 가봤지만.. 언젠가 가볼 수 있을까... 그보다 저 돔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스카이 뷰 캡슐이나 타 봤으면.. 아침 일찍 학교에 도착해서 창밖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 아침인데 저녁같은.. ㅋㅋ 지하철 역 너머로 눈이 소복이 쌓인 것처럼 보인다. 눈인가보다. 우리 집 앞에는 눈 내린 흔적 따윈 없었는데.. 요새 여긴 눈과 비가 섞여 내린다. 눈 같지도 않은 잔망스러운 눈.. 수업 끝나고 툰넬바나 타러 가는 길 스톡홀름 날씨는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오락가락 어찌나 변덕스러운지... 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크리스마스와 눈을 기대하고 마음이 부풀었다(왜?!!) 수업 중에 창밖을 바라보니 건물 꼭대기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가 생뚱..

Everyday Sweden 2011.12.08

데리야끼소스 치킨 볶음

LiDL에서 사온 닭다리 10조각으로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볶아 볶아 볶아 먹었다. 지난 번에 돈부리를 흉내낸 우부리(? 소고기로 만들었으니..ㅋㅋ)를 해먹으면서 데리야끼 소스 만드는 게 생각보다 쉽구나 싶어서 한 번 더 도전!! ㅎㅎ 재료 준비는 다음과 같이.. - 닭다리 10조각(뭐 어느 부위든 상관없을 것 같다) - 우유(잡냄새 제거용, 끓이기 때문에 굳이 없어도 될 것 같다. 그냥 오래된 우유 처치용으로 ㅋㅋ) - 각종 채소들: 파프리카, 양파, 당근, 양배추 - 밀가루와 전분 약간 - 양념: 진간장:설탕:물(1:1:2의 비율) + 매실액(넣고 싶은 만큼, 근데 다른 아이들 넣는 양의 1/3 혹은 1/2 이하로 넣어준 것 같다) -> 요렇게 끓이면 데리야끼소스 맛이 되더라능.. - 부가 양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