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 559

즐라탄?!!

오랜만에 (이게 얼마만인지.. 감도 없네) 언니들을 만났다. 오늘도 Östermalm 근처의 스칸딕 파크 호텔 늘 사용하는 라블에 오늘도 런치 오퍼가 있어서 아주 조~~금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된 스칸딕호텔 레스토랑 ㅋㅋ 벌써 몇 번째 방문이신지.. 그렇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왜냐면 즐라탄을 봤거든!! (보면 뭐해.. 사진도 못 찍고 말도 못 거는 걸...) 식사를 다 하고 한참 수다를 떨고 있는데 y언니가 즐라탄이다, 하는 것이다.읭? 하고 돌아보니 정말 머리에 띠 두른 즐라탄의 옆통수와 뒷통수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얼핏 보고 말았는데..알고보니 축구선수들 스탭들이 그 호텔에서 묵고 있는 건지 어쩐 건지 식사를 하고 있었다.어쩐지 평소랑 달리 레스토랑 안쪽을 커텐으로 막아놓고 갈라놓더..

드디어 임플란트

시작 경위 임플란트 이야기를 하려면 1년 하고도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노르웨이 여행을 준비에 바쁜 여름이었다. 7월 친한 언니 부부와 노르웨이 차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이에 씌웠던 것이 떨어져 나왔다. 이에 씌운 것이 뭔지도 모르겠다. 당사자는 내가 아니라 신랑이었으니까. 무튼 그 떨어져나간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여행 전에 마무리하고 갈 요량으로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집에서 멀지 않았던 Sabbatssjukhuset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다. 스웨덴 치과의 어마무시한(?) 기본 진료 요금을 알고 있기에 큰 마음 먹고 갔지만, 나름 친절했던 의사 선생님과 규모가 제법 커보였던 지라 돈은 들더라도 치료는 확실하겠구나 싶어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에도 안심을 하고 있었다.그런..

본격 집 알아보기(5) 은행 대출 플랜 합의

집을 계약한 후 이제 집 값의 10%를 은행을 통해 매클라렌(부동산, Mäklaren)에게 보내야 한다. 아파트의 조합이 우리가 이사가는 것, 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승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부동산에게 보낸다. 부동산은 돈을 가지고 있다가 아무 문제 없이 (재정적인 문제: 은행에서 돈을 별 탈 없이 빌릴 수 있다, 조합 가입 승인을 받는다) 절차가 진행되면 그 10%를 집주인에게 보내는 것이다. 중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계약이 틀어질 수밖에 없으니(은행이 돈은 안 빌려준다거나, 조합이 거절한다든지,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아파트 조합에서 거절해서 결국 그 집을 사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음) 돌려줄 수 있도록 돈을 가운데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목요일 계약을 체..

본격 집 알아보기(4) 계약하기

계약하던 날 계속된 비스닝(visning: showing) 강행군으로 심신이 지친 (사실 보는 것도 보는 것이지만 그 다음 진행되는 비딩 프로세스가 더 지친다) 목요일, 도무지 학교고 뭐고 갈 힘이 없어서 신랑도 나도 오늘은 집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피곤했다. 열도 나는 듯 하고, 감기에 걸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집에서 하루 뭉개기로 결정하고 각자 실험실과 그룹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 하루 또 어떻게 학교에 가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니 가는 건 간다 쳐도 언제 또 돌아오나 하고 있었는데.... ㅋㅋ 드디어 연락이 왔다.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집 때문에 쌓인 피로로 쉬는 날 그 종지부를 고하는 전화가 오다니.. ㅋㅋ 비딩에 참여했던 2번 참가자에게 ..

최적화된 탈 것을 대령하라

열심히 집을 알아보는 중인데계속해서 관점이 바뀌고 있다.교통편을 절대적으로 우선 순위에 두었는데최근엔 버스를 타고 들어가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좀전에 펜델톡 타러 나오느라 버스 타니까 또 멀미..아놔 역시 난 버스체질 아닌 것 같다.다시 심각하게 고민이 되지만,다시 생각해보면 이미 맨날 버스타고 다니고 있음. 하.. 쨌든 갑갑한 버스에서 내려 펜델톡이 그나마 낫군 하고 가려는데 내가 늘 앉는 끄트머리의 마주 보고 앉는 자리에 왠 여자 아이가 신발도 안 벗고 발을 좌석위에 올려놓고꿈쩍할 생각도 안한다. 아 이런 스웨덴! 너가 젊은이라 그런 거냐 몸이 무거워서 그런거냐발 올리는 거 절대 이해하고 공감하는 행동 중 하나지만, 적어도 신발을 벗거나 사람이 오면 추스르는 척이라도 좀 해라. 예의는 ..

Everyday Sweden 2014.09.18

법륜 스님 강연을 듣고

법륜 스님이 유럽을 돌면서 강연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을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스톡홀름으로 내려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예상, 혹은 기대했던 것처럼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음미해야 하는 말씀인 것인지, 무튼 시간이 지나고 생활을 하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지침같은 말씀이 천천히 새겨진 것 같다.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ㅋㅋ 뻔한 말씀도 권위(?) 있는 사람의 말씀으로 들으면 다시 새겨지는가 보다. 들을 때의 기분(종종 욱)과, 듣고 난 다음날(부정적)의 기분과 일주일이 지난 후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법륜 스님 강연에 대한 느낀 점(다음 날)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는다.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이미 답을 알고 ..

Everyday Sweden 2014.09.17

스웨덴 정당 투표 2014

신기하다. 이 나라 선거에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이 투표(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아프톤블라뎃의 업데이트 기사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기사인즉, 사전투표가 후회된다면 얼마든지 동네 투표장 가서 투표를 다시 하란다. 필요한 건 단지 신분증. 가서 투표를 하면 자동으로 이전에 한 투표는 무효가 된다. 2010년 선거에선 오천명 넘는 사람들이 생각을 바꿨는데 그걸 보면 정치에 대한 사고나 태도가 유연해 보이기도 한다. 막판 정책이나 토론을 통해서 바뀔수도 바꿀수도 있다는 게 정치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 같아서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관심을 갖고, 그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신문에 내는 광고조차도 남..

Everyday Sweden 2014.09.14

Kungliga Operan

KUNGLIGA OPERAN PÅ KULTURFESTIVALEN 8월 16일 오후 8시 Kungliga Operan에서 dans까지 생전 첨으로 듣는 야외 라이브 오페라 왕립 오페라단의 공연 우연히 만난 언니 덕분에 완전 편하게 자리 가운데 앉아서 감상!! 으히히히히리리리ㅣ리리히 다양한 오페라에서 한 곡씩 선보이는데 진짜 첫 오케스트라 곡만 빼고 다 모르겠다 ㅋㅋㅋ 사회자 말로는 진짜 오페라가 요새 인기가 엄청 높다고 그래서 선곡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 나라 사람들의 오페라 듣는 수준이 높은건지 내가 무식한 건미 한 번이라도 들어본 곡이 없다 ㅋㅋㅋㅋ 아놔 슬퍼 ㅜㅜ 프로그램 M GLINKA Overtyren till Ruslan och Ludmilla Kungliga Hovkapellet오케스트라..

Stockholms Kulturfestival 2014 & WeAreSthml 2014

Stockholms Kulturfestival 2014 & WeAreSthml 2014 올해도 어김없이 8월에 찾아온 축제, 축제! 처음 스웨덴 와서 스톡홀름 살면서 혼자 이것저것 찾아다니면서 여름에 이런 축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혼자(!!!) 구경 갔었는데, 구경만 할 뿐 딱히 참여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 훑어보기만 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내겐 든든한 언니들이 있으니까!! 거기다가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Y까지!! ㅋㅋㅋ 사실은 이전 기억 덕분에(그닥 재미 없었음, 구경만 하니까) 별로 가볼 생각 없었는데 페북 타임라인에 계속 올라오는 사진들과 목요일 세르겔 광장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본 높이 세운 구조물 가운데서 공연하는 사람들과 그걸 둘러싸고 바라보는 구경꾼들이 내 마음에 확 불을 질렀다. (이것..

본격 집 알아보기 (1) 은행 방문

본격 집 알아보기 (1) 은행 방문 1. 은행 방문해서 Lånelöfte 받기 물론 은행 웹사이트에서 받을 수도 있다. 일종의 Agreement라고 해야할까? (Yourlivingcity 글 참고)나의 현재 재정상태를 기준으로 빌리고 싶은 주거 형태의 예상 금액과 그 중 보증금(?)으로 넣을 수 있는 금액, 그리고 avgift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라기 보다 신랑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연) 계좌가 노르데아에 있기 때문에 제일 처음 노르데아를 방문하였는데(미리 예약하고 가야 함), Solna centrum에 있는 은행에 있는 지점을 방문하게 됐다. 청원경찰 같은 언니에게 3시에 누구누구를 만나기로 예약했다고 하니 2층으로 올라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언니 말대로 위에 올라가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