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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 강연을 듣고

법륜 스님이 유럽을 돌면서 강연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수업을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스톡홀름으로 내려와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예상, 혹은 기대했던 것처럼 듣고 싶은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인지, 음미해야 하는 말씀인 것인지, 무튼 시간이 지나고 생활을 하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지침같은 말씀이 천천히 새겨진 것 같다. 마음을 다잡는데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ㅋㅋ 뻔한 말씀도 권위(?) 있는 사람의 말씀으로 들으면 다시 새겨지는가 보다. 들을 때의 기분(종종 욱)과, 듣고 난 다음날(부정적)의 기분과 일주일이 지난 후의 마음가짐이 다르다. 법륜 스님 강연에 대한 느낀 점(다음 날) 누구도 대답해주지 않는다. 대답해줄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이미 답을 알고 ..

Everyday Sweden 2014.09.17

스웨덴 정당 투표 2014

신기하다. 이 나라 선거에 그닥 관심이 없었는데 오늘이 투표(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아프톤블라뎃의 업데이트 기사가 문득 눈에 들어왔다. 기사인즉, 사전투표가 후회된다면 얼마든지 동네 투표장 가서 투표를 다시 하란다. 필요한 건 단지 신분증. 가서 투표를 하면 자동으로 이전에 한 투표는 무효가 된다. 2010년 선거에선 오천명 넘는 사람들이 생각을 바꿨는데 그걸 보면 정치에 대한 사고나 태도가 유연해 보이기도 한다. 막판 정책이나 토론을 통해서 바뀔수도 바꿀수도 있다는 게 정치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것 같아서 우리나라 상황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한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당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정책에 관심을 갖고, 그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고(?) 신문에 내는 광고조차도 남..

Everyday Sweden 2014.09.14

가끔씩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가끔씩 그런 날이 있는 것 같다. 왠지 모를 자신감이 마구마구 솟아나는 그런 날. 그런 날이면 그동안 받아왔던 스트레스가 다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누구와도 주눅들지 않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고, 한동안 연락이 뜸했던 조금은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이 갑자기 생각이 나고, 별러왔던 일들을 시도하면 성공할 것 같은 자신감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지만그래도 조금은 행복한 기분과 충만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그런 날. 안타까운 점은이런 날은 날씨를 타서 나타나고, 기분과 자신감이 바닥을 쳐야 나오며, 외로울(?) 때 나타나기도 한다. 뭐 종잡을 수는 없지만 이런 날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날마다 이런 날일 수 없기에 오늘의 ..

Story/2014 2014.08.28

Kungliga Operan

KUNGLIGA OPERAN PÅ KULTURFESTIVALEN 8월 16일 오후 8시 Kungliga Operan에서 dans까지 생전 첨으로 듣는 야외 라이브 오페라 왕립 오페라단의 공연 우연히 만난 언니 덕분에 완전 편하게 자리 가운데 앉아서 감상!! 으히히히히리리리ㅣ리리히 다양한 오페라에서 한 곡씩 선보이는데 진짜 첫 오케스트라 곡만 빼고 다 모르겠다 ㅋㅋㅋ 사회자 말로는 진짜 오페라가 요새 인기가 엄청 높다고 그래서 선곡이 그런지 모르겠으나... 이 나라 사람들의 오페라 듣는 수준이 높은건지 내가 무식한 건미 한 번이라도 들어본 곡이 없다 ㅋㅋㅋㅋ 아놔 슬퍼 ㅜㅜ 프로그램 M GLINKA Overtyren till Ruslan och Ludmilla Kungliga Hovkapellet오케스트라..

Stockholms Kulturfestival 2014 & WeAreSthml 2014

Stockholms Kulturfestival 2014 & WeAreSthml 2014 올해도 어김없이 8월에 찾아온 축제, 축제! 처음 스웨덴 와서 스톡홀름 살면서 혼자 이것저것 찾아다니면서 여름에 이런 축제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혼자(!!!) 구경 갔었는데, 구경만 할 뿐 딱히 참여할 수 있는 용기가 없어 훑어보기만 했는데 올해는 다르다!! 내겐 든든한 언니들이 있으니까!! 거기다가 내가 사랑해마지 않는 Y까지!! ㅋㅋㅋ 사실은 이전 기억 덕분에(그닥 재미 없었음, 구경만 하니까) 별로 가볼 생각 없었는데 페북 타임라인에 계속 올라오는 사진들과 목요일 세르겔 광장을 지나는 버스 안에서 본 높이 세운 구조물 가운데서 공연하는 사람들과 그걸 둘러싸고 바라보는 구경꾼들이 내 마음에 확 불을 질렀다. (이것..

본격 집 알아보기 (1) 은행 방문

본격 집 알아보기 (1) 은행 방문 1. 은행 방문해서 Lånelöfte 받기 물론 은행 웹사이트에서 받을 수도 있다. 일종의 Agreement라고 해야할까? (Yourlivingcity 글 참고)나의 현재 재정상태를 기준으로 빌리고 싶은 주거 형태의 예상 금액과 그 중 보증금(?)으로 넣을 수 있는 금액, 그리고 avgift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우리(라기 보다 신랑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연) 계좌가 노르데아에 있기 때문에 제일 처음 노르데아를 방문하였는데(미리 예약하고 가야 함), Solna centrum에 있는 은행에 있는 지점을 방문하게 됐다. 청원경찰 같은 언니에게 3시에 누구누구를 만나기로 예약했다고 하니 2층으로 올라가서 기다리라고 한다. 언니 말대로 위에 올라가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

본격 집 알아보기 (0) 전체 프로세스와 기준 세우기

본격 집 알아보기집을 구하는 날까지, 지금까지 집을 구했던 경험을 생각한다면 집을 구하고 나서도 계속 볼 것 같은 예감은 든다. 집을 구하자! 사자! 라는 생각을 하고 나서부터는 주변에 집을 사신 분들 탐문을 비롯해서 블로그 탐독, 관련 아티클은 찾아보는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그리하여 대충 파악된 스웨덴에서 집 구입 프로세스는 간략히 다음과 같다. 전체 프로세스 기준 잡기 - 은행 방문해서 lånelöfte받기 - 집 찾기 - 집 구경 다니기(visning) - 비딩 참여하기(bidding=budgivning) - 집 계약 - 은행, 부동산, 집주인, 나 커넥션 잇기 - 계약금 송금과 열쇠 받기, 그리고 대출 액티베이션 0. 기준 잡기 뭐 이것은 사실 집 사는 전체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있을 것..

Love never felt so good - Michael Jackson, Justin Timberlake

Love never felt so good - Michael Jackson, Justin Timberlake 어쩌지?너무 좋아..계속 머릿속에서 귓가에서 맴돌아서 듣는데 하루종일 들어도 안 질릴 듯 One, two, threeBaby, love never felt so goodAnd I doubt if it ever couldNot like you hold me, hold meOh babyLove never felt so fineAnd I doubt if it's ever mineNot like you hold me, hold meAnd the night's gonna be just fineGotta fly, Gotta see, I can't wait,I can't take it cause Baby,Ev..

Story/2014 2014.08.07

영어, 스웨덴어, 우리나라 말

ㅋㅋㅋㅋ 완벽한 영어 구사하시던 펜델톡 기사 언니! 스웨덴어로 설명하고 영어로 다시 한 번 막힘도 없이 주르륵 읊어대는데 마지막에 교통 정보 관련해서는 sl.se를 참고하라고 알려주면서 에스엘풍테씨!(punkt se)라고 한다. 원래 영어식 알파벳 읽기법에 의하면 에스엘닷!에스(.se)이라고 해야하는 거임. 일테면 우리나라에서 한국어 설명하고, 영어로 설명하면서 블라블라하다가 korea쩜com 이렇게 이야기 하신 것과 같음 ㅋㅋㅋ 혼자 웃김 ㅋㅋ ㅠㅜ 외국인으로서 이 나라 사람들은 영어와 스웨덴어를 어떻게 구분할 지 종종 궁금하다. 비슷한 단어도 많고 쓰는 글자도 비슷한데... 우리처럼 아예 달라서 분리가 될까? 아직까지 그렇게 열심히 한 적은 없지만...결국 내가 죽을 때까지도 영어든 스웨덴어든 내가 ..

Everyday Sweden 2014.08.06

그러니까 아프면 집에서 쉬는 게 상책

아침에 또 눈이 번쩍 떠졌다.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이 뭐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아픈 것이 느껴졌다. 이틀째 도시락도 못 싸주고, 계속 누워있는데 배도 살살 아파서 화장실에 가니 설사가 난다. 어제 먹은게 뭐가 잘못됐나?더운 것 같아서 이불도 안 덮고 잔게 문제인가? 아님 또 스스로 스트레스 주고 있나?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고 어떻게 할까 고민하면서 한 삼십분 이불덮고 눈 붙이다가 오늘 쉴까 말까 또 고민하다가 몸은 그럭저럭 움직일만 해서 겨우 씻고 준비해서 컴퓨터는 두고 모처럼 가볍게 나왔다.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다시 또 고민이...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 버스 타고, 센트럴에 도착해서 커피를 사면서 갈까 말까.... 펜델톡을 기다리며 갈까 말까... 펜델톡을 타고 출발하기를..

Everyday Sweden 201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