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일로 오빠가 학교에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에 왔다.(우울하다고 징징대서 그런가.. ㅋㅋ) 하루종일 비가 왔는데 오빠가 온 후 밥을 먹고 2-3시간 정도 갑자기 해가 쨍 해지고 맑아져서 근처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맨날 나가자고 졸라도 피곤하다고 하더니 왠일로... ㅋㅋ 이탈리아 여행에서의 교훈으로 산책엔 음악이 제맛이겠다 싶어 이어폰 하나씩 나눠 꽂고 봄내음 나는 음악 들으면 한 바퀴 쭈욱 돌았다. 한 5km 쯤 걸으니 1시간 좀 넘게(중간에 쉬기도 하고 함정을 만나기도 하고) 걸렸다. 이미 운동복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 사람들, 워킹하는 사람들(우리나라에서 요새 유행한다는 노르딕 워킹?), 여긴 아무때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싫어하는 달리기 운동을 하고 싶게 만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