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Sweden/살아남기 Survival in Sweden 59

냉장고 구입과 가구 조립 어게인

냉장고 구입 스메그(SMEG) 컨셉 스토어가 스칸스툴 역 근처에 있다. 한국학교 바로 맞은 편에 있는데 매번 다니면서 도대체 이게 뭔가 싶었는데, 최근에 미니 냉장고를 생각하다가 오빠가 스메그 샵을 생각해서 새로 이사가는 집에서 부족한 냉장고를 스메그로 사자고 이야기를 꺼냈다. 찾아보니 한국에서는 많이 유명한 냉장고인 가보다. 강남 아줌마 냉장고라던데.. ㅋㅋ 어떤 솜씨 있는 분들은 직접 리폼해서 스메그 스타일로 만드시기도.. 우리는 솜씨도 없고 리폼할 냉장고도 없으니 한 대 사는 걸로. 어떤 컬러로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내 책상과 색을 맞춘 오렌지 컬러로 하기로 결정하고, 오빠가 슈퍼바이저와 일년을 마무리하는 디스커션을 나눈 후 시내에서 만나 스칸스툴 역으로 출발했다. 이미 어둠이 깔린 링배겐(Ring..

베너그렌 열쇠 반납, 가구 조립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전에 살던 베너그렌 아파트 최종 정리하고 청소하고 키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아야 하니까. 전날 이케아에서 주문한 가구들이 오후에 도착한다고 했어서 점심을 후딱 사먹고, 돌아올 요량으로 10시쯤? 도착하게 나간 듯 하다. 청소기를 한 번 더 돌리고, 인벤토리(주방 가구, 청소기 등등) 확인은 지난 주에 이미 했으니, 쓰레기와 재활용품들을 모두 들고 약 2년 동안 살던 정들었던 우리 집을 나섰다. 이미 마음은 새 집으로 떠나간 지 오래긴 한데.. 실감은 언제 날 지 모르겠다. 집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확인 리셉션 데스크에 열쇠를 반납하고, 보증금을 모두 돌려받고 바로 향한 곳을 키마마(Kimamma) 라면집. Birger Jalsgatan에 있는 곳으로 Observa..

이사 완료! 그리고 다시 이케아

이사! 아저씨들이 오전 10시에 문제없이 도착해서 1시간 만에 이사는 완료!! 업체로부터 주의사항이 도통 없어서 전날 이메일로 언제 도착하는지, 전화는 나한테 할 것인지 물어보는 내용을 보냈는데 회신이 없어서 아침 9시쯤 업체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이미 아저씨들은 출발해서 가고 있고 10시에 도착해서 전화할 거란다. 그런거 메일로 보내줘도 좋을텐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업체일 것이라 굳게 믿고 어쨌든 알아서 도착한다고 하니, 나는 먼저 새 집으로 출발했다. 아저씨 두 명에 오빠까지 앉으면 짐차에 내가 앉을 자리는 없을 것 같아서. 새집에 도착해서 가져온 자질구레한 것들을 정리하고, 인터넷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11시가 조금 안돼서 이삿짐 차가 도착했다. 차로 새 집까지는 10분도 안 걸리는 거리..

열쇠 받는 날

열쇠를 받는 날이다.점심 먹으러 코리아하우스(ynglingatan)에 갔다. 집에서는 뭐 해먹을 것도 사놓은 것도 없으니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배가 고파서 오픈 시간인 11시 조금 넘어서 갔다. 첨엔 사람들이 얼마 없는 것 같더니 점심 시간이 본격 시작되니 사람들이 물밀듯이 들이닥쳐서 오래 앉아 있기 미안해 후딱 일어났다. 신선한 양상추 샐러드와 간장 소스 코리아하우스 Ynglingagatan 13,113 47 Stockholm문 여는 시간: 평일 런치 (11.00 - 14.00) 평일 저녁 (17.00 - 21.00)토요일(17.00 - 21.00), 일요일(문 안 염) 다겐스 런치가 매일 바뀌는 데 월요일은 코리아하우스 치킨과 불고기였다. 같은 메뉴는 절대 시키는 법이 없지, 우리는. 하나씩 시켜서 ..

이사 짐 정리와 현재 집 청소

종일 짐 싸고, 떠나기 전 아파트를 처음 들어올 때와 같이 원상태 복구 시도 이 나라 와서 이사 오면 항상 하는 일이(남의 집일 경우) 도착하자 마자, 모든 방과 거실, 화장실, 주방 도구, 옷장 안 죄다 사진을 찍어 놓는다. 그래야 떠날 때 원래대로 해 놓을 수가 있으니까. 주방을 청소하는 동안 오빠는 혼자 올리엔스 가서 다시 캐리어 구입해 왔다. 나중에 이 나라를 떠나게 된다면(?) 그 때에도 필요할 것이라며... 계속 일상 생활을 하면서 짐을 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차라리 이사 하루, 이틀 전에 몰아서 짐 정리하는 것이 그나마 나은 것 같다. 안 쓴다 생각하고 넣어놨던 물건들이 왜 하필 그 때 필요한 것인지... 아놔 ㅋㅋ 이사 짐을 줄일 요량으로 잘 입지 않는 옷들과 악세사리들을 정리하고 ..

이사 가구 및 물품 구입

11월 30일 미오 - 가구 보러 방문마음에 드는 소파와 식탁, 그리고 의자를 발견. 아무리 봐도 책상은 흔들면 부서질 것 같고, 썩 튼튼해 보이는 것들이 없다.침대도 너무 화려(?)하고... 우리 취향은 찾기 힘듦... 12월 3일 이케아 - 가구 보러 방문침대를 포함해서, 예전부터 눈에 박아둔 책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미오에서 봤던 식탁 사이즈가 너무 커서 대체용 식탁을 찾는데 나름 괜찮아보이는 식탁이 하나 있다. 보통 레귤러로 나오는 식탁들이 6인용 식탁이(라고 베너그렌 앞에 있는 input이라는 인테리어 업체 직원이 말함)라 사이즈가 우리 주방에 놓기는 오바스러운 감이 있다. 그거 놓고 나면 위에서 잠자도 될 지경. 나중에 보니 놨어도 문제없을 것 같이 보이지만, 그래도 코딱지만한 집이랑은 ..

이사 업체 정하기

12월 4일 목요일 이사 쿠폰 구입 (Flytthjälpning) Let's Deal! 1,500kr 업체: Evroasia AB (135명 구입함) 조건: 3시간, 남자 사람 일꾼 2명, 화물차 (그래서 토탈 6시간으로 계산함) 이메일 예약을 요청했는데, 이사 가능한 날짜가 일요일만 가능하다고. 그래서 취소함. 일요일에 이사를 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그렇게 할 경우에는 돈을 더 내야 한다. 쿠폰 구입 시 기재되어 있는 사항 중 꼭 체크해봐야 할 것이, 빨간 날들은 제시한 금액보다 돈을 더 받고, 약속한 시간을 초과할 경우 그에 따른 금액도 부과되므로 알아두어야 한다. 세부 디테일- 딜 유효기간 - 2015년 4월 30일- 1 사람당 1개 딜만 구입할 수 있음 : 여러 개 구입 불가- 예약 방법: 메일..

드디어 임플란트

시작 경위 임플란트 이야기를 하려면 1년 하고도 3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때는 노르웨이 여행을 준비에 바쁜 여름이었다. 7월 친한 언니 부부와 노르웨이 차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느 날 갑자기 이에 씌웠던 것이 떨어져 나왔다. 이에 씌운 것이 뭔지도 모르겠다. 당사자는 내가 아니라 신랑이었으니까. 무튼 그 떨어져나간 부분을 채워야 한다고, 여행 전에 마무리하고 갈 요량으로 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집에서 멀지 않았던 Sabbatssjukhuset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했다. 스웨덴 치과의 어마무시한(?) 기본 진료 요금을 알고 있기에 큰 마음 먹고 갔지만, 나름 친절했던 의사 선생님과 규모가 제법 커보였던 지라 돈은 들더라도 치료는 확실하겠구나 싶어 치료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에도 안심을 하고 있었다.그런..

본격 집 알아보기(5) 은행 대출 플랜 합의

집을 계약한 후 이제 집 값의 10%를 은행을 통해 매클라렌(부동산, Mäklaren)에게 보내야 한다. 아파트의 조합이 우리가 이사가는 것, 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승인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부동산에게 보낸다. 부동산은 돈을 가지고 있다가 아무 문제 없이 (재정적인 문제: 은행에서 돈을 별 탈 없이 빌릴 수 있다, 조합 가입 승인을 받는다) 절차가 진행되면 그 10%를 집주인에게 보내는 것이다. 중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계약이 틀어질 수밖에 없으니(은행이 돈은 안 빌려준다거나, 조합이 거절한다든지, 실제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어떤 나라 사람들은 아파트 조합에서 거절해서 결국 그 집을 사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음) 돌려줄 수 있도록 돈을 가운데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주 목요일 계약을 체..

본격 집 알아보기(4) 계약하기

계약하던 날 계속된 비스닝(visning: showing) 강행군으로 심신이 지친 (사실 보는 것도 보는 것이지만 그 다음 진행되는 비딩 프로세스가 더 지친다) 목요일, 도무지 학교고 뭐고 갈 힘이 없어서 신랑도 나도 오늘은 집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몸이 피곤했다. 열도 나는 듯 하고, 감기에 걸릴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결국 집에서 하루 뭉개기로 결정하고 각자 실험실과 그룹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오늘 하루 또 어떻게 학교에 가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니 가는 건 간다 쳐도 언제 또 돌아오나 하고 있었는데.... ㅋㅋ 드디어 연락이 왔다.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집 때문에 쌓인 피로로 쉬는 날 그 종지부를 고하는 전화가 오다니.. ㅋㅋ 비딩에 참여했던 2번 참가자에게 ..